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성완종, 맨손으로 일어나 결국 맨손으로... 그는 누구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추적사건25시 작성일 15-04-10 08:00

본문


26709_37363_5937.jpg 

성공과 좌절 거듭한 기업형 정치인

“나는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우리에게 크나큰 용기를 주는 희망의 힘과 신념의 가능성을 온몸으로 실증하고 싶다. 밤하늘이 어두울수록 희망의 별은 더욱 뚜렷한 빛을 발하고, 파도가 거칠수록 신념의 돛대는 더욱 강건해진다는 사실을 나는 기록으로 보여주고 싶다.” 자서전 ‘새벽빛’ 중. 1000원으로 시작해 2조 원대 대기업을 일군 기업인. 지난 2002년부터 정치권 입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10년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결국 선거법 위반 굴레만 쓴 정치인. 희망과 신념의 가능성을 온몸으로 실증하고 싶다던 성완종(65)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결국 스스로 삶을 포기했다.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면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해 온 그의 인생역정이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1951년 전쟁 통에 충남 서산시 해미에서 태어났다. 나름 부유한 집안이었지만 갑자기 가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계모 밑에서 스스로 나무짐을 지고 한겨울에는 남의 집 헛간을 전전하며 불우한 삶을 이어갔다. 초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어머니를 찾아 무작정 서울로 올라간 그는 낮에는 신문배달과 약국 심부름을 하고 밤에는 교회에서 공부를 해 가며 억척스러운 삶을 이어갔다.

7년여 간의 서울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성 전 회장은 이후 1000원을 밑천으로 화물 중개업을 시작해 1977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대아건설을 창업한다. 이후 1985년부터 10여 년간 대아건설 회장을 지냈으며, 2003년 경남기업을 인수해 전국 도급순위 26위의 대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은 1991년 31억 원의 사재를 털어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300여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약 2만여 명의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17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술·교육·문화·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총 240여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이기도 하다.
이러한 속에서도 그의 정치적 도전도 계속됐다. 2003년 김종필 자민련 총재 특보단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7대 총선에서 자민련 소속 비례대표 2번을 받았지만 자민련의 참패로 원내 입성이 좌절됐다.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 16억 원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05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성 전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때문에 ‘MB맨’ 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성 전 회장은 정치권 입성 모색은 계속 됐고 마침내 지난 19대 총선에서 원내 입성에 성공하면서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선진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 활약했지만 총선 전 지역 자율방범연합회 청소년선도 지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4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경남기업 회장으로 복귀 했지만 최근 경영악화와 검찰수사 등 심적 고통이 계속되면서 삶의 마지막 선택을 하고 말았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헤드라인

Total 3,244건 31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