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22년경력 소방관, 폭발 예견 인명피해 막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9-27 20:42

본문

22년경력 소방관, 폭발 예견 인명피해 막아

22년 경력의 119안전센터장이 LPG가 실린 탱크로리 사고 현장에서 폭발징후를 감지해 소방대원들과 관계자들을 미리 대피시켜 다행히도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27일 오전 1120분께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 공원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난 16t 탱크로리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출동차량에 올라탄 김평종(53·소방경)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장은 현장 도착 전 1밖에서도 보이는 검은 연기를 보고 심각한 화재임을 직감했다. 상황실을 통해 주변 다른 소방서의 지원을 요청한 후 현장에 도착한 김 센터장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할 말을 잃었다.

jdva.jpg  

탱크로리 차량은 25t 덤프트럭과 스쳐 지나다 LPG 탱크 부분을 부딪쳐 튕겨 나갔다. 덤프트럭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으나, 탱크로리는 사고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나 언덕에 걸치듯 멈춰서 있었다. 사고로 균열이 생긴 LPG 가스가 실린 차량 탱크에서는 높이 3, 57의 불기둥이 치솟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탱크로리 차량에 접근해 악착같이 불을 끄려 애썼다. 그러기를 20여분, 불기둥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맹렬히 치솟아 폭 1020까지 더욱 거센 불길을 내뱉었다.

김 센터장은 그러던 중 로켓을 발사할 때 나는 소리와 같은 '슈웅'하는 굉음을 들었다. 거세진 불기둥과 가스의 굉음, 폭발 직전에 나타나는 징후였다. 김 센터장은 곧바로 소방대원, 경찰, 한전직원, 일반 시민 등 40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를 200밖으로 물러서게 했다. 그러고 나서 약 5분 후 거센 불기둥을 내 품던 탱크로리는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을 내고 폭발했다. 폭발징후를 감지하지 못하고 주변에 사람이 모여있었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폭발의 여파로 탱크로리 차량은 뼈대만 남고, 차량 부품들은 수류탄 터지듯 튕겨 나가 사람들이 물러선 바로 앞까지 떨어졌다.

언덕에 걸쳐 있던 탱크로리의 차체는 폭발의 충격으로 치솟아 올라 도로 위로 다시 떨어졌다. 운전석 등 차량 앞쪽은 언덕을 굴러 주변 밭으로 떨어져 맹렬히 불탔다. 김 센터장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폭발 발생 후 5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사고가 난 두 차량의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직후 차량에서 대피해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김 센터장의 활약 덕분에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xbifb.jpg 

                      김평종(53·소방경)

22년 경력의 소방관인 김 센터장은 과거에 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시절 쌓은 경험으로 탱크로리 사고의 특성을 경험으로 익히고 있던 덕분에 폭발의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폭발의 징후를 미리 감지해 대피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저뿐만 아니라 소방대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장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사건사고

Total 1,125건 4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