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두 번째 기획전, 세계적 작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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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기자 작성일22-05-19 15:26 조회589회 댓글0건본문
① 5월 19일~9월 18일까지 《예술 평화: 0시의 현재》
한·중·일 동아시아 유명작가 11인 작품 한눈에 감상
“갈등, 폭력, 혐오의 시대 넘어 평화의 시대로”
② 5월 19일~7월 17일까지 《21세기 천지창조 시스틴 채플》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겸‘시스틴 채플’소장 기념전
울산시립미술관이 세계 정상급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2년 두 번째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중·일 3개국 작가가 참여하는《예술 평화: 0시의 현재》와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21세기 천지창조 시스틴 채플》특별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획전시인 《예술 평화: 0시의 현재》는 5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1전시실에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인류가 처한 사회적 대립과 갈등, 폭력과 혐오 현상을 예술로 치유하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며 상생과 화합, 평화로 나아가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전시이다.
한국의 홍순명, 이용백, 김승영, 박재훈 작가, 일본의 아이다 마코토, 오자와 츠요시, 스노우플레이크, 침↑폼 프롬 스마파! 그룹, 중국의 장샤오강, 쉬빙 송동 등 모두 11명의 동아시아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의 제목 속 ‘0시’는 군사 용어로 계획된 행동이 개시되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한다. ‘0시의 현재’에는 자본주의와 국가 이기주의로 인해 전쟁과 재난이 끊이지 않는 현재를 직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를 위해 새롭게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설치, 회화, 영상, 사진,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이 한데 섞여 전시의 주제를 더욱 강렬하게 드러낸다.
이번 전시의 연계행사로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된다.
전시 개막에 앞서 5월 19일 오후 1시 30분 시립미술관 1층 다목적홀에서 ‘예술가들과의 대화(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작가 아이다 마코토, 오자와 츠요시, 침↑폼 프롬 스마파! 그룹 등이 참여해, 전시 준비 과정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관객과 함께 소통한다.
‘예술가들과의 대화(아티스트 토크)’는 현장 접수 등을 통해 선착순 50명까지 참가할 수 있고, 미취학 아동은 입장이 제한된다.
두 번째 전시는 《21세기 천지창조 시스틴 채플》로 5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시립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당 전시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기획전이자, 울산시립미술관이 백남준 작가의 ‘시스틴 채플’을 소장하게 됨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시스틴 채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작가로 참가한 백남준이 황금사자상을 받는 데 큰 공헌을 한 작품으로 미술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이후 철거된 ‘시스틴 채플’은 약 30년 만에 복원되어 울산 시립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16세기 시스틴 채플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등을 통해 종교적 환영을 물감으로 보여줬다면,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은 40여 대의 프로젝터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로 삼차원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 작품은 오늘날 가상현실(VR)이나 확장현실(Metaverse)을 예견한 작품으로, 백남준 특유의 선구적 시선과 함께 그가 창조한 시간과 공간의 변주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스틴 채플’ 외에도 7~80년대 백남준의 대표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1973년 작품인 ‘글로벌 그루브’와 위성 3부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바이 바이 키플링(1986)’, ‘세계와 손잡고(1988)’이 전시된다.
더불어 보도사진 작가 최재영의 ‘백남준 굿 퍼포먼스’ 사진 27점도 함께 전시된다. 백남준은 1990년대 굿 퍼포먼스를 펼치며, 동양의 샤머니즘 정신을 바탕으로 초월적 가상세계에 도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세계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을 통해, 백남준의 독창적이고 폭넓은 작품세계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5월 새롭게 시작하는 두 가지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현실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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