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수도권 기점으로 확산, 제2 감염 시작 불안
페이지 정보
추적사건25시 작성일20-08-20 23:04 조회2,121회 댓글0건본문
코로나19 서울·수도권 기점으로 확산, 제2 감염 시작 불안
20일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 중으로 국민 간 소통은 물론 생활 반경이 큰 위축을 받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 행정명령 발령에 따라 인천에서는 실내·실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지금은 계도기간이나 시행규칙이 발효되는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 때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진단 검사 고의 거부 땐 최대 200만원의 벌금형과 민법상 구상권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서울시는 20일부터 서울권에서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방역 규제가 시작됐다.
또한 20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집회 관련 이 집회에 참삭한 보수단체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주 대표는 집회에서 연사로 나섰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기도 하고, 마스크를 턱에 내린 채 연설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된 바 있는데, 이날 집회 참석자 중에서 전광훈 목사,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 극우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운영자인 신혜식씨 등이 이미 확진자로 긴급 입원한 상태이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방역 비협조 사례가 보도에 오르내리고 있어 국민들의 보는 시각이 곱질 않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적극 반박하고 있으며, 전 목사는 입원 중에 신문 광고를 통해 정부를 규탄하는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 목사 측은 "정부는 코로나 안정권이라고 발표할 당시의 일평균 검사 수와 확진자수, 현재 기준 검사수와 확진자수에 관해 각각 비율을 밝히라" 면서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수를 가지고 아무나를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0일 코로나19 관련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경찰의 동행 요구 현장에서 경찰과 시비가 붙는 보도로 물의를 빚는 등 코로나19 전파 관련해 보건당국과 시민 간 온갖 불협화음이 일파만파로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유명 인사는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의 핵심 인사들이기 때문에 보도의 초점을 받는 것이지, 이 단체와 관련된 일반 시민들의 코로나19 이야기는 부지기수로 비화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울 수도권 지역은 거리에 사람 수가 줄고, 심리적 위축감이 고조되는 등 사회 활동권이 코로나19로 불안해지는 현재, 정부 당국과 시민 간 소통과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 경제는 물론 개인 가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파탄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불안이 깔리기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내일(21일) 전광훈 목사, 815 광화문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및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주 내용은 전 목사 성명, 김부겸 민주당대표 후보 발언에 대한 입장문,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변호인단의 1차 고소조치 및 중대본 대상 고소고발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부겸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 집회 주최자들을 두고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라며 전 목사 등을 테러 집단화한 극우세력으로 지칭하기도 해 김 후보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이 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여권과 여론 비판이 높아지자 일단은 선 긋기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과거 당 소속 인사들의 집회 돌출 행보가 비판 대상이 되는 등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지난 19일 미래통합당은 대변인을 통해 전광훈 목사를 두고 "정부의 방역 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집회를 주최하지도, 참가를 독려하지도 않았다" "우리 당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방역 실패를 우리 당과 어떻게든 엮으려 하는 것은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여권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현지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20일 12시 기준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검사자 3263명 중 676명으로 양성률 9.3%로 발표됐다.
이 확진자 중 광화문집회에 참석자는 33명으로 집계됐으며,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거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70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현 시점에서 시민들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이웃과 지역 시민들을 위해 혹시 이상 증세를 느끼거나, 양성, 확진자 관련해 대면 환경에 처한 사실이 있을 시는 즉시 검사를 받는 ‘스스로의 방역’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본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