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장에 3일 국회본회의 오후 2시 개의 요청

         국민의힘, 국회의장에 3일 국회본회의 오후 2시 개의 요청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일명 ‘검수완박’ 처리안이 임박한 여·야 국회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방문해 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의 시간을 “오전 10시로 앞당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국회법에는 본회의를 평일 오후 2시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토요일인 경우 오전 10시에 열게 돼 있는데 다만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협의할 경우 개의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개의를 관례에 따르지않고 오전에 일찍 개의함으로써 ‘검수완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움직임이어서 이를 국민의힘이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 개의 의장인 국회의장을 방문,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개의 시간을 변경할 수 있어 오전 10시로 변경하는 게 국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진 않지만 지금까지의 관행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3일 본회의 개의 시간을 오전 10시로 개의하고, 청와대 쪽에는 당일 오전에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를 오후 시간대로 열어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에 ‘검수완박’ 형사소송 개정안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이유에서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