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간부2명, 성매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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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3-14 17:52 조회1,791회 댓글0건본문
국세청 고위 간부2명, 성매매 덜미
잘나가던 국세청 고위 간부 2명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함정을 파놓은 듯 콕 집어 현장에서 적발됐는데, 우연히 잡힌것인지, 덫에 걸려든 것인지 모호하다는 점이다.
성매매 현장서 딱 걸린 국세청 간부들
지난 2일 밤 11시쯤 서울 역삼동의 고급 룸살롱 주위에 경찰차가 조용히 나타났다. 잠시 뒤, 지하 1층, 지상 3층의 룸살롱에서, 40대 남성 2명이 나오더니 여종업원과 짝을 지어 차를 타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일행이 도착한 곳은 1.3km 떨어진 모텔이었다. 20~30분쯤 지나 이들은 경찰에 성매매 현행범으로 체포돼 나온다. 경찰은 이들이 차를 탈 때 부터 지켜보고, 뒤쫒은 뒤 현장을 급습한 것이다. 잡고보니 '대어'였다. 두 사람다 명문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국세청의 엘리트 간부들로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우연히 잡힌 것인가, 함정에 빠진 것인가?
경찰은 이 사건의 현행범 체포가 112 신고가 아니라, 제보를 받고 나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날밤 이들의 동선을 낱낱이 아는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경찰은 급습 직전까지 국세청 공무원인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정황상 표적단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룸살롱 손님들 중 성매매로 단속된 사람은 딱 이 두명이었다. 누군가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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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룸살롱 접대는 누가, 왜 했을까?
또 의혹의 시선은 성매매 전 펼쳐진 수백만원짜리 술자리로 모아지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이 업체 대표들과 있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접대한 사람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은 채 서둘러 두 사람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당시 이들을 접대한 사람들이 드러나야 우연히 잡힌것인지, 함정에 빠진 것인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대가성 접대를 받았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향후 수사에서 제보에 얽힌 미스터리들이 풀릴지 여부가 주목되는데 인사경쟁에 의해 함정에 빠진 것인지, 접대업체나 경쟁관계 업체의 함정인지도 드러날 것 같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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