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노출의심자 5만명 추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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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18 17:18 조회1,648회 댓글0건본문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노출의심자 5만명 추적조사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접촉자 관리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총 3000명을 접촉자로 선정해 관리하고 메르스 노출 기간 외래 등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5만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민관 합동 즉각대응팀은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35·남)로 인한 병원 내 감염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응급실 이송요원이었던 137번 환자(55·남), 의료인인 138번 환자(37·남)로 인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14번 환자 역시 응급실 밖 동선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민관합동대책 TF 즉각대응팀 삼성병원팀은 새로운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접촉자 관리 대상을 같은 병실 외에 병동까지 확대해 137번 환자 관련 자가격리자를 280여명에서 1195명으로 늘리는 등 총 3000여명을 접촉자로 설정했다. 접촉자에게는 지자체 1대1 매칭 관리 외에 건강보험공단 콜센터를 통해 별도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또 14번 환자가 노출된 지난달 27~29일과 137번 환자가 노출된 지난 2~10일 외래방문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한다. 호흡기증상이나 발열증상이 있는지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증상여부가 있는지 전화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발열·호흡기질환 등 증상이 있는 직원, 확진환자 병동 의료진, 접촉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실시한다. 이동형 음압기를 도입하고 이중차단문을 설치할 계획이며 확진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동 경로와 구역 등을 재점검해 병동 전체에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방문자 대상 추적조사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의심환자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서울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열고 환자들의 타 병원 이동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래환자와 방문객 전체를 대상으로 신고 접수와 관리체계 구축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타 병원으로 전원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의료기관 간 입원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즉각대응팀과 특별방역단은 병원 내 관리대상자를 선정해 입원환자·직원 등의 추가감염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중앙대책본부와 지자체는 접촉자 관리와 방문자 추적관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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