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27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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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05 14:38 조회2,179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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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4장 중 3장은 5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7일 전주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한번에 2000장 이상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위조지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715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전기(2602장)대비 113장(4.3%) 증가했다. 권종별로 5만원권이 2034장(74.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00원권 494장(18.2%), 1만원권 179장(6.6.%), 1000원권 8장(0.3%) 순으로 많았다.
김명석 한은 발권정책팀 차장은 "5만원권 위조지폐 비중이 높은 것은 전주시 금은방에서 한꺼번에 2012장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5만원권 위조지폐는 시중에 실제로 유통되는 않았다. 5000원권 위조지폐 상당수는 지난 2004년부터 시중에 유통된 일련번호 '7724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위조지폐는 2013년 6월 제조한 범인이 검거되면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유통 중인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0.6장으로 전기와 동일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일본(0.2장)보다는 다소 높지만 호주(10.2장), 캐나다(29.0장), 유로지역(40.6장), 영국(223.7장) 등 주요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위조지폐 발견건수가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위조지폐는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신용카드가 많이 보급됐고 5만원권 등 고액지폐는 고급 위조방지 기술로 쉽게 따라하기 어려워서다. 2011년 상반기 5000장이 넘었던 위조지폐 발견건수는 2013년 하반기 1434장까지 줄었다가 작년 상반기부터 점차 늘고 있다. 위조지폐 발견주체는 통상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전주시 금은방 사건의 비중이 워낙커서 개인의 발견비중이 훨씬 높았다. 상반기 한국은행은 252장, 금융기관은 438장의 위조지폐를 발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 438장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316장(7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51장(11.7%), 강원 28장(6.4%), 부산 15장(3.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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