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서 버스끼리 충돌, 2명 사망, 4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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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23 22:39 조회1,955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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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 공항중학교 삼거리 버스전용차로에서 광역버스 2대가 충돌해 승객 4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권모(32)씨가 운행하던 60-3번 버스와 한모(42)씨가 몰던 22번 버스가 서로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60-3번 버스는 지하철 마곡역에서 송정역 방향으로 직진 중이었고, 22번 버스는 송정역 방면에서 공항중 쪽으로 좌회전하려던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22번 버스에 타고 있던 배모(19·여)씨 등 승객 2명이 머리 부위를 다쳐 숨졌다. 부상자 41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중 6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주변 도로가 일시 통제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부상 정도가 가벼운 운전자 권씨와 한씨는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권씨는 "직진하던 중 정지 신호가 켜져 멈추지 않고 얼른 교차로를 지나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권씨가 몰던 버스의 운행 속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권씨가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반대 방향에서 좌회전하던 버스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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