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양주, 손님 신용카드 돈 빼낸 종업원 특수강도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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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0-29 23:16 조회2,08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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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손님의 신용 카드를 훔치고 바가지를 씌운 술집 종업원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남은 양주를 빈 병에 넣어서 재탕한 양주를 팔기도 했다. 술집 종업원들이 취한 손님을 업고 나갔다. 도착한 곳은 모텔이었다. 문제는 손님이 자는 사이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피해자는 "깨니까 모텔이었는데 신용카드사에 전화해보니까 돈이 인출된 걸 알게 돼서 허탈했죠. 한 500만 원 가까이 빼내 가지고."라고 말했다. 범인은 술집 종업원들의 소행으로 조사됐다. 카드 비밀번호는 카드로 현금 찾아달라는 손님 심부름하면서 알아 두었다. 더구나 손님이 마신 술은 팔다 남은 양주를 섞어서 만든 이른바 재탕 양주였다.
이들이 만든 재탕 양주는 모두 100병 가까이나 되었다. 병의 재활용 방치 장치가 있었지만, 이쑤시개 하나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양주를 넣을 수 있었다. 손님이 정신을 잃으면 카드에서 돈을 빼내거나 술값 바가지를 씌워, 14명에게 2천500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혼자 들어오는 손님을 주로 노렸다.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한 잔에 취해버리거나, 두 잔 정도 먹으면 기억이 끊기는 겁니다. 모두 그랬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강도죄로 검거했고 이들이 술에 정신을 잃게 하는 성분을 넣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분석을 맡겼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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