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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하던 어선 선원들 모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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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1-06 07:28 조회2,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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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하던 어선 선원들 모두 사라져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모두 사라져 해경이 24시간째 사고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사고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해경은 전날부터 사고 해역 반경 9마일 인근 해상에서 경비정, 공기부양정, 어선 등 29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경에 발견될 당시 이 배에는 조타실에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조업 중이었다. 또 선체 내에는 혈흔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구명 장비도 모두 제자리에 비치돼 있었다. 선체 외부에도 타 어선과의 충돌 등의 흔적도 전혀 없었다. 해경은 A호(7.93t·업종 낭장망)가 설치한 그물 12개를 모두 끌어 올렸지만 실종자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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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이날 오전 A호에서 현장감식을 하던 중 선장 이씨 부자의 휴대전화 2대와 육지에 있는 숙소에서 옥씨의 휴대전화를 찾아냈다. 해경은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 정확한 실종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김성기 인천해경 경비구난과장은 “선박이 발견될 당시 기상상황은 북서풍이 초속 4∼6m로 불고 파도의 높이가 1m 정도여서 잔잔한 편에 속했다”며 “선박에 외부충격이 가해지지 않았고 구명장비도 그대로 있어 기상악화나 사고로 인해 실종자들이 실족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업 중 그물에 실종자들이 빨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지만 3명이 한꺼번에 그물에 빨려갈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24시간이 흘렀음에도 실종자 수색에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자 사고 가족들의 가슴도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 A호가 출항한 인천 중구 북성포구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나와 실종자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등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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