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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산 사슴, '광록병' 발생-녹용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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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2-24 20:45 조회1,7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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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산 사슴, '광록병' 발생-녹용섭취 주의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광록병'이 국내에서 발생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산 녹용(사슴뿔)의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4일 "건조하지 않은 국내산 사슴뿔(생녹용)은 광록병뿐 아니라 기생충 등 각종 감염 위험성이 있으므로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국내산 사슴뿔, 특히 생녹용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일으키는 사슴의 신경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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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당국은 경남 진주시의 한 농장의 사슴 10마리에서 광록병 양성 판정이 나오자 해당 사슴을 살처분 후 땅에 묻었다. 예방 차원에서는 함양군 농장의 사육 사슴 등 총 100여마리를 매몰 처리했다. 국내에서 광록병이 발생한 것은 2010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에 광록병이 처음 보고됐다. 협회는 "한국은 광록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국내산 사슴뿔을 식품으로 복용하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국내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뉴질랜드, 러시아 등 광록병 청정국가에서 의약품용 녹용을 건조한 채로 수입하고, 각종 안전성 검사를 거쳐 통과한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국내산 사슴은 흔히 떠올리는 토종 꽃사슴이 아닌 북미산 사슴(엘크)이며, 북미산 사슴뿔 역시 광록병 위험이 있어 의약품으로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종 꽃사슴은 1940년대에 멸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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