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서울, 체온과 비슷한 36도, 폭염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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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8-04 16:08 조회1,822회 댓글0건본문
찜통 서울, 체온과 비슷한 36도, 폭염경보 발령
4일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며 올 여름 들어 가장 덥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도 내려졌다. 한낮의 기온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6도까지 치솟으며 찜통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그 밖의 중부와 광주, 대구도 34~35도선까지 올라갔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이번 더위는 중국에서 데워진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대기가 안정화 된데다 구름의 양도 적어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엔 폭염 속에서 강한 소나기도 내린다. 폭염은 4일과 5일 절정에 달하겠고,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일요일까지도 계속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도 4일 오후 2시를 기해 성남안산안양권역(중부권) 11개 시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가 내린 지역은 성남,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군포, 광주, 하남, 의왕, 과천 등이다. 해당 권역 최고 오존농도는 0.124ppm 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린다.
노인, 어린이 건강 비상, 온열질 환자 12시-6시 몰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노약자와 영유아를 중심으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집중되는 만큼 가급적이면 이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4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여름철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의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70%는 오후 1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보다 3배 더 많았다.
이는 2011년 7∼9월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기에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온열환자 400여명의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폭염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일을 줄이려면 낮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서늘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야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 몸속에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땀을 분비하는 데 이때 땀과 함께 몸속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염분이 포함된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 만약 두통, 어지럼증 등 이상징후가 느껴졌다면 방치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런 증상은 몸이 온도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보내는 경고다. 특히 어린이, 노인과 더불어 평소 고혈압, 당뇨,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더위로 인한 증상이 호흡곤란, 구토 등이 나타날 정도로 심각해졌다면 병원을 찾아 수액주사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또 실내에 있더라도 체온을 급격하게 낮추기 위한 행동은 금물이다. 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심하면 냉방병 등 다른 질병에 걸릴 수 있어서 실내온도를 외부와 5℃ 내외로 유지해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게 좋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샤워를 할 때도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야 하며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폭염 때 건강 보호를 위한 9대 예방수칙
1.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한다.
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적당량의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4. 낮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 활동 시엔 일광 화상을 입지 않도록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5. 될 수 있으면 실내에서 활동하고,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6.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을 느끼면 즉시 휴식을 취한다.
7. 고위험군인 노인과 영유아, 고도 비만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등)에 대해 관심을 둔다.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고 나서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한 응급처치를 취한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먹이지 않는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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