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 사기단의 연쇄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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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9-03 05:00 조회1,753회 댓글0건본문
한 가족 사기단의 연쇄 사기 행각
2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족 사기단의 연쇄 사기 행각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지난봄 결혼을 앞두고 사기를 당했다는 정수정(가명)을 만났다. 그는 시댁에서 마련해 준 15억 상당의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결혼 시작을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아파트 분양 사업을 한다는 시어머니,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까지.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이 사라졌다. 수정씨는 “처음부터, 이름도 나이도 다 거짓말이었다. 돈이 갔다. 모든 돈이. 1억 5000이라는 돈이”라고 말했다.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은 사라졌고, 혼수·예단비를 줄여 수정씨 부부의 경제적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며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수정씨의 통장도 함께 사라졌다. 시부모가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씨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사라진 가족은 그 어디에도 그들의 실명이나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수정씨는 “시어머니가 나한테 되게 호의적으로 다가왔다. 그 엄마한테 먼저 내가 마음이 끌렸던 거다”고 말했다.
남겨진 것은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의 가명과,수배 중인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꽁꽁 잠가 두었던 안방 속에 숨겨진 물건들뿐이었다. 안방에 남겨진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수정씨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수정씨의 남편 박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이었다. 신부가 찍혀있지 않은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수정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명 존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섯 건인가 일곱 건인가. 많이 돼 있을거에요. 많이 돼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어렵게 만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 여자(김혜현)가 나쁜 여자고 그 여자가 다 주도를 하는거다”고 말했다. 얼마 후 이들이 전국에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정 씨는 자신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럿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시어머니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전에도 이미 20건이 넘는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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