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상지영서대, 가짜 신입생 154명 입학시켜 총장 등 무더기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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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20-06-30 22:29 조회2,382회 댓글0건본문
옛 상지영서대, 가짜 신입생 154명 입학시켜 총장 등 무더기 기소
3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가족과 지인 154명의 명의를 빌린 뒤 이 대학 신입생으로 등록시킨 일과 관련해 대학 총장과 교수 등 15명이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
상지영서대학교는 지난 3월에 상지대에 통폐합된 학교로 지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위기에서 재정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좋은 평가 등급을 받기위한 방법으로 지난 2018년, 가족과 지인 154명의 명의를 빌린 뒤 이 대학 신입생으로 등록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3백만원 하는 등록금은 교수들이 대납하고, 이렇게 이름만 입학한 학생 중에는 70대 노인이나 현직 의사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짜 신입생들은 입학 후 얼마 안돼 차례로 자퇴하는 형식을 거쳤고, 등록금의 3분의 2를 되돌려 받았다.
또 교수들이 손해본 나머지 3분의 1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측이 보충해 주었다.
검찰은 이들의 가짜 신입생 입학을 교육부 평가를 방해한 위계공무집행방해로, 대납한 등록금을 교비로 보충한 것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당시 총장과 학과장 등 4명을 정식 재판에, 나머지 교수 11명은 약식기소했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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