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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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국기자 작성일19-07-16 21:23 조회1,747회 댓글0건본문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이 지난 4일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필요한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로 양국은 더욱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다.
부산에서 일본 대마도까지 배를 타도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역사를 되짚어 보거나 이번 조치를 보나 두 나라 사이가 가까워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아베 총리는 한국 때리기를 하여 7월21일에 실시하는 참의원 선거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정치적인 꼼수로 그동안의 신뢰를 한순간에 모두 뒤집어버린 것 같다.
처음에는 규제 이유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인 것처럼 내비치다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적인 보복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본 내의 여론이 나빠지니 이번에는 “부적합한 사례”가 있다면서 일본이 수출한 전략 물자가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안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이 또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면서 더욱이 한국 측에서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규제대상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일본은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 WTO 패소 때부터 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에 발목을 잡으려고 그동안 치밀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온 것 같으나 이에 한국은 WTO 제소를 한다고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고 또 양국 간의 경제가 서로 연관되어 있어 대응책 마련에 더욱 어려워하는 것 같다.
그리고 민간에서 시작한 일본 제품불매와 관광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역사 교과서와 독도 그리고 위안부 문제와 일본 정치인들의 막말 등의 전례를 봤을 때 장기화로 이어진 적이 없어서인지 일본언론에서는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운동이라며 비웃고 있다.
기자가 찾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일본으로 가는 단체 여행객들은 찾아보기가 어려웠고 몇몇 가족 단위 여행객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일본을 자주 왕래하는 생계형 장사꾼들마저도 반 이상 줄었다고 했다.
일본 국민은 겉으로 쉽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이런 미확인 추측성 보도를 믿고 있었으며 이번 수출 규제를 다수가 찬성하는 것을 현지에서 느꼈다.
이번만큼은 우리 국민이 감정적으로 떠벌려 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이 차분하게 국산품을 이용하고 국내로 여행하며 맡은바 자신의 자리에서 장기적으로 그리고 은밀하게 대처하였으면 한다.
[추적사건25시] 박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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