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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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7-04-24 14:12 조회3,561회 댓글0건본문
“진실의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다”
진돗개 사랑에 한 평생 바친 ‘대한민국 국견협회’ 우무종 총재
유전적으로 회색늑대에서 시작된 ‘개(학명 Canisfamiliaris)’는 현재 지구상에 품종 고정화된 종들이 850여종에 이른다. 이제 대한민국도 1천만 반려인 시대, 반려문화 선진국으로 진입해야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반려인들도 글로벌화되어 예전에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종의 개들도 많이 수입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인지 한반도의 토종개, 무엇이 원래 대한민국의 국견이라 내세울만한 종의 개인지도 반려인들 사이에서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토종개들은 대개 전남의 진돗개, 북한의 풍산개, 경주의 동경이, 제주견, 삽살개 등이 알려져 있고 희귀하게 교과서에 등장했던 오수견이라는 품종도 있다. 그 중에서도 한반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개라면 역시 진돗개가 단연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국을 대표할만한 진돗개가 무엇인가 글로벌 반려문화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에 좀 문제가 있다면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은 어떻게 될까?
현재, 진돗개 관련 단체는 크고 작게 30여개가 넘고 그 중에서도 좀 권위있는 단체는 4-5개에 이르는데 이중에서도 객관적으로 진돗개에 대해 가장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단체는 우무종 총재가 이끄는 ‘대한민국 국견협회’다. 우무종 총재는 진돗개가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던 때부터 지금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원래 진돗개의 원형을 잘 보존해 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왜 오늘날의 진돗개가 문제들이 발생했는지 본지는 우무종 총재를 인터뷰 했다.
진돗개 순종과 잡종 논란
현재 진돗개는 돈의 논리에 의해 진도대교가 놓이고 나서 원산지의 개들을 키워본 전문 브리더들이 원형 진돗개의 세밀한 형태와 품성에 지적들이 일어났다. 그런 이유는 예전 진돗개를 정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지만 가난하던 시절, 주민들이 허술하게 기르고 관리함에 따라 반려인들로부터 세계적 개 품종 기준을 자랑하고 인정받는 영국 켄넬클럽이나 미국 켄넬클럽에 비해 엄격한 데이터, 과학적 혈통관리에 무지했거나 느슨한 이유도 있었다. <?xml:namespace prefix = "o" />
오늘날 첨단과학적 DNA기준으로 볼 때, 우스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정의된 진돗개는 황구와 백구 뿐이지만 실제로는 흑구, 재구, 호반, 네눈박이(블랙탄)가 더 있는데 법을 제정할 당시 동물유전학에 무지했던 이유로 흑구, 재구, 호반, 네눈박이(블랙탄)를 등한시 한 경향도 있었다. 이는 진돗개의 엄격한 동물유전적 정보 보다는 단순히 상업적으로 보기좋은 유행을 쫓아가는 비전문성에 의해 발생한 무지의 소산이었다.
사람들의 개 선택 유행 선호에 따라 진돗개의 형상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도 한 일들도 허다히 발생했다.(보기에만 좋은 흰 털을 위한 교배 혹은 꼬리뼈 부러뜨리기 등) 진돗개 관련 협회만 30개가 넘고 기준도 제각각인데 원래의 기준이 아니라 일본 기쥬견(백구, 진돗개와 비슷함), 기타 형태가 비슷한 견종들(예: 아끼다, 일본 시바견)과의 혼종기준이 진돗개 기준이라고 설명되는 촌극들도 일어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진돗개 품평회들에서는 늘 소란과 싸움들이 난무하는 사태에 어떤 협회에서는 돈만 주면 협회가 발행한 가짜 혈통서를 받는 사기극까지 발생했다. 우무종 총재는 이런 사태들에 대해 속으로 통탄하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온갖 비난을 감수하며 힘들게 묵묵히 원래 진돗개의 원형을 유지, 존속해 왔다. ‘진실의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라는 그의 믿음 하나 때문이었다.
순수 진돗개의 표준체형과 품성, 혼종과의 비교기준은?
우무종 총재가 설명하는 순혈 진돗개의 표준체형적 일반외모는 암수의 구별이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체형이 골고루 분배된 균형의 중형견으로 민첩하다. 키와 체고는 종모견(수) 48cm-53cm, 종빈견(암)45cm-49cm 정도다. 머리와 얼굴은 정면으로 볼 때 거의 8각형이고 표정은 친절하고 예민하다. 볼 중앙 옆으로 털이 수염처럼 뻗쳐있다.(일본 기쥬견 혼종은 이런 털이 없다)
귀는 3각형의 작은 귀가 운동이 활발하며 약간 전방으로 뾰족하면서도 겸손히 숙여져 있다. 눈은 순종을 알아채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둥근형으로 눈 끝이 위로 향하고, 홍체는 털의 색을 따라 간혹 변화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잘 익은 대추 빛이거나 농갈색이다. (검은 눈동자는 일본 기쥬견 혼종이며 혼종들은 눈이 옆으로 찢어져 있다)
우무종 총재의 순혈 진돗개
코는 흑색을 원칙으로 하지만 약간 다른 색도 나타난다. 등은 튼튼하고 등의 앞부분이 약간 높아 옆에서 보면 약간 둥그스름한 태극 형상, 한복의 곡선미, 우리나라의 낮은 야산 같은 곡선, 구릉이 나타난다. (일본 기쥬견 혼종은 칼 같은 직선이다). 가슴은 충분히 발달되어 있으며 배는 밑으로 처지지 않는다. 앞다리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튼튼하게 직립이고 뒷다리는 힘있게 땅을 밟고 있다. (일본 기쥬견 혼종은 뒷다리가 직립으로 쫙 뻗쳐있다) 진돗개의 꼬리는 몸에 알맞게 굵고 힘있게 말아 올려지고 길이는 정강이에 닿아야 한다. 순종은 꼬리가 위로 뻗쳤을 때 꼬리 중앙부분의 뒷털이 수염처럼 뒤쪽으로 쫙쫙 뻗어있다. (일본 기쥬견 혼종은 이런 특징이 없고 칼같이 직각으로 선다)
일본 기쥬 혼혈 백색 추정견, 진돗개 순혈 원형견보다 체고가 길고 크며 볼옆으로 뻗친 털이 없고 등이 칼같은 직선이며 눈동자는 검은 색에 눈이 옆으로 찢어진 형태이다
진돗개 순종의 털색은 강직 윤택하고 얼굴은 부드러운 털로 덮힌다. 꼬리 털은 약간 길며 털색은 황색, 백색, 호구, 재구, 블랙탄(네눈박이)등이 있다. (일본 기쥬견 혼종은 진돗개보다 체고가 약간 크며 길고 체모가 짧으며 백색견이 많다.) 진돗개 순종의 걸음걸이와 뛰는 모습은 가볍고 날렵하며 통통 튀는 듯 사뿐사뿐하다.(일본 기쥬견 혼종은 무게만큼 땅이 패인다.) 일본 기쥬견 혼종보다 약간 작지만 진돗개 순종의 품성은 충성, 용맹, 경계성이 대단하고 독립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수렵성이 최고다.
순종 진돗개는 우수한 귀가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결백성, 대담성, 청결성, 비유혹성 등의 순수한 성격적 특징이 있다. 진돗개 순종견은 주인의 명령 이외 다른 사람의 말은 절대 듣지 않는다.(일본 기쥬견 혼종은 이에 비해 좀 멍청하다.) 진돗개와 비슷한 혼잡종들은 일본 기쥬견들과 섞인 종들, 이외에도 일본의 아끼다. 시바견, 그리고 중국의 차우차우, 독일 세퍼드, 러시아 라이카와 섞인 혼종들도 있다.
비전문가들이 보기에 이런 혼종들도 진돗개와 비슷해 잘 구분하지 못하지만 중견 전문가들은 아끼다, 시바견, 차우차우, 세퍼드, 라이카 혼종들은 구분해 낸다. 하지만 진돗개 순종과 혼종 중 가장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일본 기쥬견 혼종 백색견이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전국을 다니며 연구해 온 우무종 총재 정도의 순종 진돗개에 대한 전문식견이 없으면 전문가들도 형태상 잘 구분하기 어렵다.
진돗개 순혈주의, 글로벌 반려문화 시대에 왜 중요한가?
지구상의 850여종의 개들은 모두 품종별로 개의 품종에 따라, 그 형태와 습성이 다르다. 또 이렇게 진화되어 온 이유도 개가 인간을 돕는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모두 달리 개량 진화되어 온 것이다. 개가 오늘날 과학적으로 밝혀지기를 유전적으로 회색늑대에서 시작되어 인간의 오랜 문화와 융합, 함께 해 오면서 850여 품종으로 진화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반려선진국들의 개 전문가들과 브리더들은 목적에 따라 우성진화 법칙으로 개량해 왔지 열성 유전법칙을 철저히 따르지 않는다. 또 우수하게 그 목적에 따라 소위 품종 고정화가 되면 철저하게 그 품종만의 순수 혈통을 지켜왔다.
140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켄넬클럽, 특히 이보다 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켄넬클럽이 발표하는 개 품종에 대한 정보와 역사, 그에 대한 권위는 지구상 어느 지역의 반려인들도 거의 다 신뢰하는 정확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진돗개들은 어떤가? 정부가 우리 개라고 오래 전에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지만 개기르기의 무지에 의해 진돗개만의 우수성과 특성을 살리는 양질의 교육없이 하루종일 마당에 묶여 있었으며 왜래종들과 혼종되어 육견, 투견을 위해 그 진가와 진돗개만의 우수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믹스견들이 되었다.
또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비전문가들의 정치놀음과 상업놀음에 의해 혼잡종이 되어서도 버젖히 진돗개 대회 대상, 금상들을 타며 700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며 팔리고 있는 사기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해 버렸다. “반려선진국의 각 협회들이 이 사실을 알면 국민과 국가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냐?“며 우무종 총재는 통탄했다. 우총재는 ”현재 우리나라 진돗개의 90%가 거의 다 혼혈(잡종)견으로 보여 매우 통탄하고 안타깝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나 온갖 억측과 진돗개 무지로 인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무종 총재는 묵묵히 순수혈통을 지키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진돗개를 영국 켄넬협회에 제대로 소개하고 공인인증 받는 쾌거도 이루었고 10여년 전에 미국 LA에 순혈 진돗개 냉동 정충들을 보냈으며 2000년 6월 12일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김대중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방문 시 순혈 진돗개 황구1쌍 ‘평화,통일’을 북한에다 보내기도 했다.
진돗개 미토콘드리아 DNA구조
우총재는 자신이 보유한 순수 진돗개들을 철저히 상업적 유행에 따라 계량하지 않고 ‘계통번식’해 왔다. 그렇기에 다른 협회들에 비해 홍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상업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진돗개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 그 진가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에게만 강아지들을 보내왔다. 이는 누가 어떻게 혼잡 종으로 사기치더라도 거짓말 할 수 없는 DNA 반려문화 시대를 대비한 것이었다. 어떤 이는 투견으로 진돗개 보다 라이카가 낳다며 라이카를 데리고 와서 우 총재에게 실례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총재의 순종 진돗개는 멧집 큰 라이카와 다섯 번 싸워 다섯 번 다 이기는 용맹함을 보였다.
우총재는 실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혈통, 계통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는 실제로 “순수 진돗개는 개값(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에 의하면 주인과 인연이 되어야만 주어지고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돗개를 세계의 권위협회와 세계의 반려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진돗개만의 우수성을 살리려면 계통번식에 의한 순종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총재는 오늘날의 진돗개 비리, 사건들을 통탄하며 이를 강조했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장여로 799-21 우총재의 ‘국견 진돗개 연구소’에서는 각 대학과 고등학교에 견학교육을 실시하며 순혈 진돗개를 보급하고 있다. (HP, 010-5265-7099)
(시) 진돗개
우무종
앞쪽으로 숙여진 작은 귀는
귀신소리를 들을 수 있고
붉고 둥근 초점이 위로 붙은 눈은
예리한 침처럼 먼 곳 까지도 찔러 바라보며
목은 굵고 짧으며 등은 유연하여
잉어등처럼 곡선으로 이루어졌고
털은 중장모로써 낚시바늘이나 가시와 같고
다리는 마른 장작같아 대쪽같이
강하게 근육질로 이루어져서
뒷다리는 똑바로 서 있으며
꼬리는 어사의 의관 벼슬 같아
곡선의 세련된 갈기털이
선비의 품위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걸음걸이는 자박 자박 퉁퉁퉁 튀어 나는 듯한
그 기상과 위용에서 흡사 용맹스런 장수의
기개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를 음미하는 ‘우무종’ ‘대한민국 국견협회’ 총재의 눈망울은 마치 순수혈통의 우수 진돗개의 눈망울처럼 “진실의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다”는 그의 충성스럽고 강직한 진돗개 사랑의 맑은 영혼이 풍기고 있었다. 그의 순혈 진돗개 강아지들은 한마디로 순수영혼이 빚어낸 지조(志操)의 영물이자 생명의 예술작품이었다.
추적사건25시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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