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한파 녹인 입주민들 ‘훈훈’

주민 합의를 통한 경비원10명, 환경미화원 9명, 총19명 임금인상,

공동체가 살아있는 양산 웅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최근 양산시 삼호동 웅상신도시 푸르지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비원 10명 중 4명이 감원되어야 할 상황에서 경비원 및 환경미화원 감원에 대하여 입주민 전체 투표를 통해 세대당 월 관리비 4,093원 인상으로 경비원 10명, 환경미화원 9명 총19명 전원 고용유지 및 임금인상을 결정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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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최저임금이 7,530원에서 8,350원으로 인상되어 대다수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 감원이나 감원 대신 휴게시간을 늘려 임금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관리비가 인상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양산 웅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들은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을 아파트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감원 없이 기존 근무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비 인상을 결정하였다.

작년 말 입주자대표회의의 논의로 입주민 전체투표를 결정, 전체 987세대 중 806세대가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참여세대의 98%에 달하는 795세대가 경비원 및 환경미화원 감원 반대하여 세대 당 월 관리비 4,093원 인상을 결정하였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경비원에 대한 감원뿐만 아니라 폭행․폭언 등의 사건으로 경비원 인권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아파트의 결정은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양산시 인구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 내 공동체 활성화가 시민의 행복지수와도 직결되는 만큼 이번 웅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의 사례는 인근 공동주택에 귀감이 되는 사례로 양산시 전역에 널리 확산되길 기대하며 해당 공동주택에 대하여는 시에서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우선 지원 및 감사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앞으로, 공동주택 입주민의 건전한 공동체 활성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