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시신 살해범 김일곤, 바지에서 ‘살생부’ 메모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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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작성일15-09-18 09:58 조회2,19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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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시신' 사건의 범인 김일곤의 소지품 가운데 이른바 살생부로 추정되는 메모지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일곤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일곤, 피의자] "난 꼭 살아야 해. 난 잘못한 게 없고, 난 앞으로 살아야 한다고요." 경찰은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추가 범행을 암시하는 구체적인 단서를 포착했다.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된 것이다. 메모지에는 수십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근무지와 이름 등 인적 사항이 적혀 있었다. 경찰서 형사와 법원 판사, 병원 의사와 우체국 여직원 등 신분도 다양했다. 경찰 탐문 결과 해당 인물이나 기관들은 모두 김일곤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일곤은 검거 당시 해당 메모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상당히 애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흉기 여러 점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추가 범행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주재진, 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사] "칼은 25cm 정도 되는 주방에서 쓰는 식칼이고, 칼날 쪽에는 덮개로 덮어 배꼽 있는 곳에 꽂아뒀더라고요."
때문에 경찰은 해당 메모지를 사실상의 살생부로 판단해 추가 범행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 결과 김일곤은 경기도 일산에서 또 다른 여성을 납치하려 했던 지난달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연고가 없는 강원도에 여러 차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트렁크 시신' 사건에 앞서 신고되지 않은 다른 범행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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