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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대비 턱없는 치킨값, 프랜차이즈 마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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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작성일15-10-03 11:11 조회2,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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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대비 턱없는 치킨값, 프랜차이즈 마진 때문

산지 닭값이 1000원대로 떨어졌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값은 2만원에 육박해 마진률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대한양계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지 닭(1.6kg) 가격은 2010년 평균 1899원에서 올해 상반기 1627원으로 5년전보다 14.3% 떨어졌고 최근에는 1391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BBQ '레드핫갈릭스'와 BHC의 '순살뿌링클핫'은 1만9900원이고 다른 업체들도 1만8000원 이상의 '고가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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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0원이었던 후라이드 치킨도 어느새 1만6000원까지 올라 간식으로 지출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  이처럼 치킨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 마진 때문이라는 게 물가감시센터의 주장이다.  주요 치킨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8개 업체 중 6곳의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만 판매하는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치킨 이외의 다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네네치킨의 영업이익률은 32.2%, BHC의 영업이익률은 16.9%로 제조업(4.5%)이나 프랜차이즈 피자(도미노피자 7%, 미스터피자 1%) 전문점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았다. 영업이익은 네네치킨이 2011∼2014년 138.1%, BHC는 2010∼2013년 272.3% 급증했지만 매출원가율은 같은 기간 네네치킨이 2.3%포인트, BHC가 1.4%포인트 낮아졌다.  물가감시센터는 "본사가 높은 이윤을 독점하는 대신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값을 인하한다면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는 높은 마진율로 이윤 증대만 꾀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경영과 적절한 가격 책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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