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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검찰조사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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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6-04 07:33 조회2,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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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검찰조사받고 귀가

대작 의혹을 받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은 3일 검찰에 출두해 16시간 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들어간 조영남은 오후 1146분께 청사를 나섰는데 장시간 조사에 지친 듯 조씨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뚜렸했다. 속초지청을 나선 조영남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이야기할 상황이 못 된다"며 인사를 하고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조영남을 상대로 어느 작품이 대작인지와 대작 판매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전에 문답지를 만들어 조사를 진행했으나 워낙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조사 시간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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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의 도움을 받으며 검찰 조사를 받은 조영남은 수사에 협조적이었다. 조영남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씨는 "검사와 수사관이 잘 대해줘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의 입장을 보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잘못 알려진 부분도 많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휴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영남을 귀가시킨 검찰은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다음다음 주까지는 조영남의 신병 처리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조영남의 추가 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남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했으나 "팝아티스트로서 통용되는 일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영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어느 범위까지를 공소 사실에 포함할지 검토해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중순 전까지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송모(61) 씨 등 대작 화가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작 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영남의 대작 그림이 30점가량 판매됐고, 이를 대작 그림인지 모르고 산 피해자는 10여 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확인된 피해자들은 대작 그림을 12점씩 샀으며,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대작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 몇 점이나 판매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앞서 검찰은 조영남의의 매니저인 장씨를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조영남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시민들은 많은 의혹과 분노를 표방해왔다. 초기에는 이말저말 그나마 솔직하게 하더니 언론에 사건이 불거진 이후 조영남은 변호사의 조력을 받은 듯 사기혐의’, ‘저작권 침해등을 비켜가려는 듯 교묘한 발언들을 해와 빈축을 샀다. 속초지청에 들어가기전 자신은 노래부르는 사람이라 정통 화가들의 일은 잘 몰라 물의를 일으켰다는 발언도 더욱 분노를 부채질 했다. 그는 늘 방송에서 자신을 화수(화가+가수)” 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그동안 조영남의 팬이었던 한 사람은 누구나 가수가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화가가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이곳은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하는 나라다. 누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며 조영남의 말처럼 그 경계가 어디있나? 이곳저곳 넘나들 수 있는 것도 다 사람의 노력이고 능력인데 조영남의 문제는 그 책임을 못지고 범법행위를 한 것이지 이곳저곳 넘나드는 자유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조영남의 발언은 교묘히 사기혐의를 벗어나기 위한 수작일 뿐이다. 모르고 한 행위는 모두 면죄받나? 그런 점들이 형법상 사기죄의 구성요소를 교묘히 피해가기 위한 수작 아닌가? 조영남은 정직하지 못한 비열한 발언을 하고있다. 세상에 아무리 야금야금 팔았어도 1억 이상이 돈벌려고 판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이야 그것이건 아니건 피해액이 1억 이상이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
게다가 피해자들도 조영남이 그린 줄 알고 그에게 속았다고 하지 않았나? 노래로 1억이상을 벌건 그림으로 1억이상을 벌건 시민들은 그의 범법행위를 질타하는 것이고 그가 노래를 부르건 그림을 그리건 그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조영남만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그가 무엇 때문에, 무슨 법위의 특권이 있어야 하는가? 그는 그가 추구하는 자유에 대한 책임을 당연히 져야한다. 아니면 그는 늙은 방종인에 불과하고 이땅의 정의는 죽은 것이다. 검찰은 절대 고개숙이고 들어온 조영남에게 속지 말아야 하고 봐주지도 말아야 한다. 피해액 때문에 이것저것 계산하며 진술하느라 오래 걸린것 아닌가? 검찰이 만약 봐주기를 한다면 국민분노는 검찰을 향할 것이다. 검찰의 치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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