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현기환 전정무수석-도피중인 이영복과 수차례 통화’ 정황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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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6-11-21 13:43 조회2,320회 댓글0건본문
부산지검, ‘현기환 전정무수석-도피중인 이영복과 수차례 통화’ 정황확보
부산 엘시티(LCT)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특수부 부장 임관혁)은 청안건설 이영복(66·구속) 회장이 검찰 수배를 받고 도피 중일 때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수차례 통화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체포하면서 확보한 대포폰(타인 명의로 개설한 휴대전화) 다섯대 외에 이 회장이 석달간 도피할 때 사용한 대포폰을 추가로 확보해 통화 내역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추가로 확보한 대포폰에서 이 회장이 올해 8~10월 현 전 수석과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회장은 검찰에 수배돼 도피 중이었다.
현 전 수석은 사석에서 이 회장에게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수석이 이 회장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증언도 나왔다. 앞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지난 6~7월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첩보는 현 전 수석이 18대 국회의원이던 시절(2008~2012년)의 일과 관련돼 있었지만, 그가 정무수석이 된 이후에도 문제가 될 일을 했는지 내사했다는 것이다. 특별감찰관실은 7월 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는 과정에서 현 전 수석 내사는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수석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빼돌린 570억원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추적 중이다. 이중 절반은 이 회장과 가족의 부동산 취득 비용, 차명 회사 운영비, 생활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나머지 돈으로 여야 유력 정치인이나 부산시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했는지 확인 중이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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