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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러 청와대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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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6-12-02 05:01 조회1,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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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러 청와대 들어가나?

현정권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현기환은 이영복(66·구속기소) 엘시티 회장으로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을 불법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돼 1일 구속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과 지인간 금전 거래를 알선해주고 최소 10억원 이상을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를 새로 확인했다. 검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지난해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축공사 시행을 맡은 자신의 친구 S씨로부터 사업자금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 회장에게 "문현금융단지 내 복합건물 공사를 맡은 친구에게 자금을 빌려주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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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거액의 수표를 현 전 수석을 통해 S씨에게 건넸는데, 이 과정에서 현 전 수석이 10억원 이상을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를 검찰이 확인한 것이다. S씨는 현 전 수석을 통해 이 회장에게서 빌린 돈으로 자금난을 해결했으며, 금전 거래를 알선해준 대가로 현 전 수석에게 10억원이 넘는 돈을 건넸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실제 빌린 돈보다 10억원 정도 금액을 부풀린 차용증을 써서 이 회장 측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S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현 전 수석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진술을 충분히 확보했고, 해당 공사와 관련한 공공기관 등을 압수 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공사는 12천여땅에 지상 36층과 49층짜리 건물 2개 동의 복합건물(건축면적 183천여)을 짓는 것으로 지난해 8월 말 착공했다. 해당 건물들에는 오피스텔과 호텔, 상업시설, 뮤지컬 전용 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과 다른 지인 간의 금전 거래를 알선해주고 거액을 챙긴 혐의도 포착했으며, 이런 수법으로 현 전 수석이 불법 수수한 금액이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사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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