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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협 前전무 “다 폭로하겠다” 최순실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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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6-12-23 10:48 조회1,9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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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협 전무 다 폭로하겠다최순실 협박

최순실(60)과 삼성 사이의 가교역할을 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64)삼성과 체결한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다 폭로하겠다며 최순실을 협박했다는 진술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 승마 특혜지원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과 최순실 사이의 거래 배경에 모종의 대가성이 있었다는 취지다.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는 22지난해 826일 삼성전자와 최순실 소유의 독일 법인 코어스포츠인터내셔널(현 비덱스포츠) 간의 총 257억 원대 계약이 체결된 후 박 전 전무가 최순실에게 승마선수 훈련 지원 등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바른말을 했다가 그 자리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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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어스포츠에서 손을 뗀 박 전 전무는 한국으로 귀국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내 코어스포츠 지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다 불어버리겠다고 최순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도 최 씨 측근은 전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20)의 승마 훈련 지도를 계기로 최순실 측근이 된 박 전 전무는 정 씨의 독일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에 제안한 아이디어 제공자이자 계약 체결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그가 폭로를 빌미로 최순실을 압박한 데는 삼성이 지금까지 부인해왔던 자금 지원의 대가성과 거래 전말을 상세히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에서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특검은 이런 진술들을 토대로 삼성과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등이 얽힌 제3자 뇌물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과 최순실의 계약 무렵 불거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삼성 오너 일가에 유리하도록 찬성표를 던진 경위가 연결고리가 될지 의심하고 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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