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KTX에서 의식잃은 여성, 타고있던 의사들 도움으로 생명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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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지 작성일17-02-25 21:07 조회2,154회 댓글0건본문
달리는 KTX에서 의식잃은 여성, 타고있던 의사들 도움으로 생명건져
달리는 KTX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저혈압 쇼크로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열차 안에 있던 병원 의사들이 나서서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시속 260km로 달리는 KTX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에는 승객들이 몰렸다. 승무원은 여성의 손을 주무르며 "의사분들이 주위에 계셔서요. 바꿔 드릴게요." 라며 119상황실에 열차 안의 상황을 급히 전했다.
주변에 몰려 있던 승객들은 마침 열차에 타고있던 다름 아닌 의사들이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쇼크가 온 20대 여성을 응급처치하고 있었다. 방승욱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 교수는 "일단 혈압을 올리는 게 목적이어서 혈압을 올려주는 조치를 취했죠. 다리를 올려주게 되면 다리에 있는 혈액이 쭉 심장 쪽으로 몰려가면서…."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방송을 듣고 달려온 4명의 의사들은 우연히도 같은 병원 소속이었다. 이들의 발 빠른 조치로 환자는 20여 분 뒤 이곳 광명역에 무사히 도착했고, 미리 대기하던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먼저 생각한 의사들의 행동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여성에게는 천운이었다.
엄원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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