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31일 오후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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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05-30 01:49 조회1,923회 댓글0건본문
정유라, 31일 오후 강제송환
최순실(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21)가 30일 유럽 현지를 떠나 이튿날인 31일 한국에 강제 송환된다. 검찰은 정씨가 입국하는대로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0일 오후 4시 25분께 출발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유라에 대해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30일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31일 오후 3시 5분경 인천공항으로 강제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덴마크 사법당국과의 공조 아래 신속하게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법무부·검찰 관계자 5명이 정씨 강제송환을 위해 이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부터 덴마크에서 구금 생활을 해온 정씨는 지난주 덴마크 검찰과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 재판을 포기해 국내 송환이 확정됐다. 덴마크 현지 법규상 범죄인의 자국 인도가 확정되면 30일 이내에 송환해야 한다. 다만 최대한 빨리 정씨를 데려온다는 우리 사법당국의 방침에 따라 송환 시점이 1∼2주일 이내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돼왔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정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삼성그룹의 부당 승마 훈련 지원, 최순실씨의 국·내외 불법 재산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가 최순실씨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장기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인물인 만큼 '국정농단' 의혹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씨가 어떤 진술을 풀어놓느냐에 따라 검찰이 만지작거리는 국정농단 재수사 카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미 기소된 국정농단 연루자들의 공판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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