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 화재 ‘가짜 의인’ 서류 꾸며 영웅 행세, 법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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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21-10-07 22:59 조회1,705회 댓글0건본문
해외여행중 화재 ‘가짜 의인’ 서류 꾸며 영웅 행세, 법원 철퇴!
7일 수원지법 형사13단독 재판부(이혜랑 부장판사)에 따르면 러시아 여행 중에 잠을 자던 중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주위 동료를 구하느라고 본인은 중상을 입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은 가짜 의인으로 재판을 받던 A씨(30대)를 법정 구속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지난 2018년 1월 28일 새벽에 러시아에서 동료들과 함께 묶던 게스트하우스에서 화재가 나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2층에서 뛰어내려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여행자보험을 들지않은 처지라 동료 B씨에게 “병원비가 부담되니 진술서를 써주면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고 부탁하고 목격자 진술서 내용은 ‘화재가 발생하자 옆에서 자던 B씨를 깨워 탈출시키고 나머지 6명의 탈출 여부를 확인하느라고 정작 자신은 탈출이 늦어져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귀국한 피고인은 5월에 함께 여행한 일행의 목격자 진술서 등을 수원시에 제출해 의상자 5급으로 선정되어 총 1억2000여 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선행시민 표창과 모 대기업으로부터는 ‘올해의 시민 영웅’으로 선정되고 상금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후 진상 제보에 의해 수사 결과, A씨는 당시 현장에서 어떠한 구조 행위도 하질 않았고 오히려 혼자 급히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서 “허위 증거자료를 만들어 의상자 신청을 해 부당 이득을 취했으며, 자신을 스스로 영웅화하고 이를 이용해 영리 행위를 하려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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