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 수익률 ‘전국 꼴찌’ 지가상승률은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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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2-01 21:55 조회2,283회 댓글0건본문
[류재복 대기자]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부동산경기 불황에도 나홀로 호황을 누리며 전국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세종시가 정작 지나치게 비싼 건물 임대료와 공급과잉으로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세종시 상가형 매장의 소득수익률(임대료 수입)은 0.8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1.42%)에 비해서도 0.58%P 낮고, 소득수익률이 가장 높은 울산(1.81%)과 비교하면 1%P 가까이 낮은 수치다.
투자수익률 역시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0.96%를 기혹해 전국 평균(1.64%)에 턱없이 뒤떨어지는 것은 물론 울산(2.10%)과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된 원인은 세종시 상가 분양 초기 지나치게 비싸게 형성된 임대료를 매출과 이익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임차인들이 영업을 포기하고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세종시 연간 지가상승률은 4.5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근 지역에 대한 외지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토지거래량도 급속히 늘어 지난해 2만 5765필지가 매매됐다. 전년도(2012년) 1만 6350필지보다 57.6%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국 평균 증가율(17.9%)은 물론 2위인 제주(31.6%)에 비해서도 2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급속한 신도시 개발로 유일한 투자처로 각광을 받으며 지가 및 상가 임대료 상승 등 거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개발이 진행될수록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도시도 안정화단계에 들어설 것이므로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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