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액 1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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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2-01 22:00 조회1,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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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절반 이상

[류재복 대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11조원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통계업무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발표한 '2014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액수가 전년보다 38.8% 증가한 10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내국인의 카드 사용액인 460조원의 2.4% 정도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62.6% 급증한 6조1천3백억원을 써 전체의 5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일본인(15.4%), 미국인(7.8%)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중국인 지출이 급성장한 이유로 "양양, 청주, 김해공항 등에서 중국 관광객의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 지출액이 5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숙박(25.8%), 음식(7.8%), 의료(4.6%)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업종의 경우 전년보다 51.3%가 증가했다. 이는 의료 유치 활성화로 인한 효과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지역별로는 서울이 7조9천2백억원(72.8%)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부산, 인천, 제주 등이 뒤를 이었다. 지출액 증가율은 제주가 104.6%로 가장 높았다. 제주는 중국 뿐 아니라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 안에서는 명동이 있는 중구가 지출액의 30%를 차지했고, 가로수길이 있는 강남구가 13%를 차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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