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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진의원도 성완종 돈받았다는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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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5 07:19 조회2,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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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진의원도 성완종 돈받았다는 의혹 불거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여야 유력 정치인 3명에게 건넨다며 현금 6억 원을 13억 원씩 3개의 가방에 나눠 담았다는 성 회장 측 인사의 증언이 나왔다. 이 중 여당 정치인 2명은 성 회장이 남긴 메모 리스트에 적힌 8명에 포함돼 있으며 야당 인사 1명은 명단에 없는 새로운 인물이다. 성 회장의 해외 사업 파트너였던 A 씨는 13, 14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201210월 성 회장과 함께 현금 뭉치를 나눠 돈 가방을 만든 얘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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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성 회장이 201210월 중순 토요일 오후 9시경 서울 여의도 I빌딩 3층 사무실로 검은색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혼자 찾아왔다캐리어 안에는 3개 시중은행 띠지로 묶여 있는 5만 원권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성 회장의 부탁으로 함께 돈뭉치의 띠지를 뜯어낸 뒤 100장씩(500만 원) 흰 편지봉투에 넣고 서류가방 3개에 1, 2, 3억 원씩 나눠 담았다고 밝혔다. 여의도 사무실은 성 회장의 지시로 A 씨가 1년간 임차한 곳이다 


A 씨는 당시 성 회장이 이 돈 가방들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직접 목격하지 않았지만 그때를 전후해 성 회장이 했던 발언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새누리당 인사 2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3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20121121일경 성 회장을 만났을 때 성 회장은 ○○○(새누리당 인사)한테 내가 (돈을 전달)했다고 언급했다는 것. 201210월 하순 성 회장이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연합) 중진 의원을 만나러 갈 때 돈을 담았던 가방과 똑같은 서류가방을 들고 갔다가 빈손으로 온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성 회장은 이 야당 중진 의원에 대해 수시로 관리해 왔다는 표현을 썼으며, 나중에 대선 때 야당의 누구를 도왔느냐고 묻자 성 회장이 이 인사를 거명했다고 A 씨는 전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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