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전투, 의료진은 사투(死鬪)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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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11 18:17 조회2,209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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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환자 곁에 있을 겁니다.” 삼성서울병원 식당 게시판에 문구가 메르스 불안감에 떠는 네티즌들을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다. 10일 삼성서울병원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환자 곁에 있을 겁니다’-게시판에 적힌 한 직원의 메시지”라는 설명과 함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2차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이 병원 응급실을 거쳐 간 환자나 가족들로 인해 메르스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진은 끝까지 환자곁을 지킬 것이라고 한다. 자신들도 감염됐거나 감염의 우려가 있는데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다. 벗어나고 싶은 환경이지만 자신들의 본분을 다 하겠다고 한다.
이 메시지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감동을 낳고 있다. 25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격려 답글을 남겼다. “누구든 월차나 연차를 쓰고 벗어나고 싶은 환경일 것입니다. 저 의료진의 의지와 신념이 없었더라면 메르스로부터 누가 보호해주고 치료해줄까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모두의 열정과 노력으로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모두 이 불안하고 공포스런 환경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삼성병원 근무하시는 의사, 간호사, 모든분들, 그리고 입원환자, 보호자, 방문객 모두 파이팅 입니다. 당신들을 믿기에 메르스 곧 퇴치될 것입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담은 동료 의료진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진심으로 땀 흘리며 지금도 열심히,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환자 곁을 지키는 우리 동료들 눈물나게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얼른 복귀하여 그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메르스 확산을 막고 공포를 걷어낼 수 있는 이들은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이다. 이들은 메르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 치료에 나서고 있다. 묵묵히 진료현장을 지키는 이들에게 지금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지금 서울삼성병원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해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 “의료진”들이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거나 벌여야 한다.
전국민이 의료전문가가 아니라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같으리라,,,,!, 한마디로 의료진들은 목숨건 전투고 전쟁이다. 기자도 국민과 함께 용기를 가지시도록 응원과 사랑을 보낸다.
권맑은샘 기자
메르스, '최대 고비 12일' 하루 전 감염경로 추가
12일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세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감염 경로가 추가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확진자로 발표된 환자 중에서는 어떻게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119번 환자(35)가 포함돼 있어 이 환자의 감염 경로에 따라서는 12일이 지난 뒤에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수 있다. 1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12일은 '제2의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들의 잠복기 마지막날이다.
이날까지 14번 환자를 통한 메르스 감염 환자는 55명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사흘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대 잠복기인 2주 전까지 증상이 발현되는데,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2주가 지난 시점이 12일이다. 만약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3차 감염 환자를 통해 또다시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4차 감염 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날짜를 지난 뒤 증상이 발현되는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4번 환자를 통한 3차 감염 환자다. 다만 12일 이전에 증상이 발현됐으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후 하루나 이틀 지나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은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응급실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거나 모니터링하며 4차 감염 환자 발생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이날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14번 환자가 주로 머물던 응급실 내원자가 아니라 같은 건물 같은 층 정형외과를 방문했던 115번 환자(77·여)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응급실을 거쳤던 사람들이다. 115번 환자가 방문했던 정형외과는 응급실과 거리가 멀지 않다. 정형외과와 응급실 사이에는 엑스(X)레이나 CT, MRI 등을 촬영하는 영상의학과가 있다.
이 병원 외래 진료자 중 처음으로 감염 환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응급실 밖 외래 환자들로 역학조사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에서 다른 3차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삼성서울병원 외에 다른 병원들이 새로운 유행지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16번 환자(40)가 거쳐간 건양대 병원과 대청병원(대전)의 환자 감염 발생 건수는 각각 9명, 8명이며 15번 환자(35)가 입원했던 한림대동탄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4명이다. 다행히 11일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이들 병원 환자는 한림대동탄성모병원 의료진인 117번 환자(25·여)가 유일하다
이날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경찰관 메르스 확진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명확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그동안과 다른 새로운 메르스 감염의 진원지가 등장할 수도 있다. 119번 환자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1차 검사에서는 메르스 양성 판정을,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만약 이 환자가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로부터 감염됐다면 두번째 1차 감염자가 등장하는 것이 된다. 공교롭게도 한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두명의 1차 감염자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119번 환자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곳은 평택박애병원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 메르스 증상으로 박애병원을 방문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이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환자 중 119번 환자를 포함한 5명의 감염 경로를 밝히지 않은 채 "역학조사를 진해 중이다"고만 설명했다. 만약 119번 환자가 박애병원을 통해 감염된 것이 아니라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를 통해 감염됐다면 메르스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확대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 관계자가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세번째 메르스 감염 진원지가 될 우려가 있는 병원 3곳을 꼽아 주목된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전파자' 후보로 90번·98번·115번 환자를, 후보지로는 대전 을지병원,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병원을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최혜빈 기자
"메르스 퇴치, 대한민국의 모든 의료진에게 용기와 희망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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