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 보유 정당성' 주장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10-19 06:20 조회1,094회 댓글0건본문
김정은, '핵무기 보유 정당성' 주장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북한이 핵 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조 의지가 재확인된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민족만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불패의 힘'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작용하는 것은 미국의 '억제력'이 아니라 조선의 억제력이며, 필승의 담보로 되고 있는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에 의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이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자위적 국방력을 가져야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안녕을 지킬 수 있다"며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은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짓밟혀 온 조선반도의 지정학적 숙명론이 영원한 과거사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준 것으로, 우리 민족이 지닌 존엄과 자주권의 상징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사태를 언급하며 "지난 8월 벼랑끝까지 닿은 교전 직전에서 되찾은 평온은 결코 회담탁 우(협상테이블 위)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자위적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막강한 군력이 있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고 선전했다.
미전문가, "북한 5∼10년내 ICBM보다 위협적인 SLBM 개발가능"
한편,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가 북한이 5∼10년 안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위협적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미사일방어(MD)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15일 워싱턴 민간연구소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강연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북한이 지난 5월 해상에서 발사한 SLBM추정 미사일
그는 "북한이 이미 해결한 기술적 문제를 고려하면, 5∼10년 안에 SLBM을 보유할 수 있다는 예측이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SLBM의 정확한 능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ICBM 개발보다는 기술적 어려움이 덜할 것"이라며 SLBM이 ICBM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탄두 변형' KN-08 ICBM은 '실물 모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제껏 시연해보인 ICBM 관련 기술은 '은하3호' 로켓이 유일한데, 이를 ICBM으로 전환하려면 10∼2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3단인 '은하3호' 로켓 상단부에 1t 중량의 핵탄두를 얹으려면 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1단 로켓의 추진체를 더 크게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권병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