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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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0-23 08:34 조회977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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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로 집계됐다. 수출부진이 계속됐지만 추가경정예산 등 확장적 정책을 바탕으로 내수와 소비 위주로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0%대 성장을 벗어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 은 2010년 2분기(1.7%) 이후 21분기만에 최고치다. 3분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오른 수준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 초 페루 리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기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인 1.1%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장기여도는 내수 1.9%p, 순수출 –0.7%p로 집계됐다. 내수 성장기여도는 추경효과를 바탕으로 2012년 1분기(2.0%) 이후 14분기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작년 3분기 이후 5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감소했지만 기계류가 늘어 2.0% 성장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화학제품, 선박 등이 줄어 0.2% 감소했고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
추경 및 금리인하 등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효과로 전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됐고,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수출은 세계 경기침체, 중국 가공무역 감소 등 구조적 문제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임태옥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은 “추경으로 정부소비가 늘었고, 부동산 분양시장 개선 및 신규착공 증가와 SOC(사회간접자본) 등 투자가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제조업은 전기대비 0.1%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전분기 가뭄피해로 큰폭 감소했던 농림어업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6.5%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8~9월 중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늘었고 발전단가가 낮은 원자력발전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전기대비 7.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감소했던 도소매·음식숙박업, 운수·보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로 전환돼 1.0% 성장했다.
건설업은 신규 건물건설 착공 증가로 5.3% 성장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0% 증가한 378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률보다 총소득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저유가, 환율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개선됐으나 한은이 전망한 연간 실질 경제성장률 2.7%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에 1%대 성장세가 유지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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