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항모 ‘샤를 드골호’ IS공격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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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1-24 06:11 조회1,448회 댓글0건본문
프랑스 핵항모 ‘샤를 드골호’ IS공격개시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격을 개시했다.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 군 참모총장은 "샤를 드골호에서 함재기가 출동해 이라크 내 IS 목표물을 처음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와 싸우는 지상군을 지원해 공습했다"고 말했다. 프랑스군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두 개의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확인했다.
샤를 드골호는 지난 18일 모항인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이날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최신예 전투기 26기를 실은 샤를 드골호가 가세하면서 프랑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와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로 IS를 공격할 수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샤를 드골호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IS의 파리 연쇄테러를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일 IS 격퇴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직후 프랑스는 IS 공습을 늘리겠다고 즉각 발표하기도 했다.
러시아 지상군에 이어 오바마 “IS파괴 특수부대" 첫 파병
러시아 지상군이 처음으로 시리아 공격에 참가한 데 이어 미군 특수부대가 곧 시리아에 도착예정인 등 프랑스 파리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브렛 맥거크 미 IS 격퇴담당 특사는 22일(현지 시간) “수십 명의 특수부대가 곧 시리아에 파병될 것”이라며 “IS 핵심 세력의 숨통을 끊고 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IS 격퇴를 위한 공습에만 주력해 온 미국이 시리아에 군인을 공식 파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을 통해 “IS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고 지도부를 끝까지 추적해 궁극적으로 그들을 ‘파괴(destroy)’할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그의 발언 중 가장 강도가 센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러시아 육군은 지난 주말 북서부 알갑 평원에서 급진 이슬람주의 반군과 5시간 동안 격전을 벌인 끝에 격퇴했다고 쿠웨이트 일간지 알라이가 23일 전했다. 그동안 지상군 파병 계획을 부인해온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의 지원 없이 단독 작전을 펼쳐 이슬람 반군을 격퇴함에 따라 앞으로 러시아의 지상전 개입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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