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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화, IMF SDR통화 편입가능성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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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2-02 17:37 조회1,4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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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화, IMF SDR통화 편입가능성 제기돼

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에 위안화를 편입한 이후 바스켓을 확대해 다른 통화도 추가 편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원화가 1순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MF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보고서에서 위안화에 이어 "다른 통화도 SDR 바스켓 편입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 집행이사회는 지난 30일 미 달러화와 유로, 영국 파운드, 엔화에 이어 5번째로 위안화를 SDR에 편입시켰다. 편입 후 효력은 2016년 10월부터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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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지난달 13일자로 작성된 문서에서 IMF의 기준으로 볼 때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freely usable)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통화들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서는 IMF 이사회 위원들이 위안화의 편입 여부를 검토할 때 참고한 것으로 2일 공개됐다. 그러나 문서에서 어떤 통화가 SDR에 편입될 수 있는 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SDR 편입 기준 중 하나인 수출 규모 순위로 볼 때 위안화 다음으로 한국의 원화가 편입 검토 대상 1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다음으로는 싱가포르와 캐나다 달러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IMF 규정에 따르면 통화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SDR 편입의 주요 전제 조건 중 하나이다. 이 조건을 갖추려면 그 나라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 규모가 커야 한다. 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폭넓게 사용(widely used)'되고 '폭넓게 거래(widely traded)'되는 것을 의미한다. 통화가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외환 회전율, 국제 금융 부채와 국제 채무 증권 지표 등이 기준이 된다.
문서는 SDR 편입을 결정할 때 이러한 기준들이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으며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안화는 주요 금융 지표에서 상위 5위에 들지 못했으나 SDR 바스켓에 포함됐다.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캐나다 달러 모두 금융 지표 상으로 봤을 때는 6위에 들지 못한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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