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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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팀 작성일16-02-28 20:08 조회899회 댓글0건본문
힐러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압승을 거뒀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민주당 대선 경선 4차전으로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는 네바다주에 이어 2연승이 된다. 블룸버그와 CNN, NBC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저녁 7시 투표가 끝나자마자 하나같이 클린턴 전 장관의 압승을 예상했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과의 득표율 경쟁에서 20%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백인 유권자 득표율이 42%로 샌더스 의원(58%)에 밀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는 84%의 득표율로 샌더스 의원(16%)을 압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ABC뉴스는 출구조사 결과 이날 투표에서 흑인 유권자 비중이 61% 이상으로 2008년 대선 경선 때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5%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C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날 흑인 유권자들이 던진 표 10표 가운데 8표를 손에 넣으며 압승을 거뒀을 것으로 봤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투표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캠페인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젠 '슈퍼 화요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퍼 화요일'인 다음달 1일에는 조지아, 앨라배마 등 흑인이 많은 남부지역에 경선이 몰려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압승을 통해 기세를 장악한다는 복안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일 민주당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샌더스 의원과 사실상 비긴 뒤 일주일 뒤에 치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 의원에 22%포인트가 넘는 득표율 차이로 패했다. 이어 지난 20일 네다바 코커스에서 승리한 뒤 이번 압승으로 뉴햄프셔의 패배를 설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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