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차례상, 4~50대가 '간편하게'..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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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2-14 14:45 조회1,640회 댓글0건본문
[류재복 대기자]
명절에 차례 간편하게 지내기 위해서 배달음식 부르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최근엔 4~50대 중년층이 명절 풍경을 바꾸고 있다.달걀을 입힌 생선살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급속 냉동시킨 깻잎전과 오색 산적이 차곡차곡 봉투에 담긴다.반찬 공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를 음식 준비에 분주하다. 전영완(차례 음식 제조공장)부장은 "평일 기준으로 했을 때 15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명절 대비해서 30톤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전과 떡국용 사골육수, 수육과 식혜까지, 시중에 나온 차례상용 간편식은 20종류가 넘는다. 여기에 익힌 나물과 과일을 더하면 구색을 갖춘 차례상이 완성된다. 주부인 이경미씨는 "집에서 전을 부치면 기름 냄새 뭐 이렇게 집안이 찌드는 느낌이라 만든 전을 사 볼까"한다고 말했다. 차례 음식을 통째로 주문하는 맞춤형 배달 시장은 2조 4천억 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예전엔 시간에 쫓기고 요리에 서툰 젊은 층이 주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40대~50대 중년층의 주문이 부쩍 늘었다. 전체 온라인 주문의 절반을 40대 이상이 차지하고 있고, 특히 50대 주문량은 1년 새 2배로 늘었다. 전명애씨도 "며느리들 보고 여러 식구들 보니까 아, 차라리 이렇게 배달시켜서 하고 그 시간에 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명절 연휴를 여유 있게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차례상 차리는 풍속도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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