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감소율 한 자릿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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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6-04-01 14:15 조회836회 댓글0건본문
수출감소율 한 자릿수 전환
3월 수출 감소율이 4개월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전환되면서, 사상 최장 기간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 수출이 바닥을 짚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429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2% 감소했지만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대로 재진입했다. 지난해 12월(-14.3%), 1월(-18.9%), 2월(-12.2%) 이후 4개월만이다. 당초 작년 말까지만해도 해가 바뀌면 수출 실적이 다시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상황은 기대를 빗나갔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감소의 주원인을 저유가로 지목해왔으나 중국 등 신흥국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저유가 사태 장기화가 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키웠다. 산업부는 하지만 3월 수출실적만큼은 다소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수출은 전년보다 4.6% 감소한 468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점은 분명 수출 부진은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수출 증가 그래프가 꺾인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율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산업부는 앞으로의 수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일 평균 수출액도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전체 수출 감소에서 69% 비중을 차지하는 선박과 유가 영향품목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1월 13억1000만 달러, 2월 14억6000만 달러, 3월 14억8000만 달러로 점차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산업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월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폰이 전년보다 39.1% 증가한 데 힘입어 19.9% 증가했다. 삼성전자(갤럭시 S7), LG전자(G5)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 출시를 전년보다 한 달 앞당기면서 초기 시장물량 덕분에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들 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도 수출단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일부 산유국간 원유 생산량 동결 합의로 저유가 사태가 3월 들어 다소 누그러졌다는 점에서도 수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달 1일 배럴당 31.65달러에서 31일 35.05달러로 차츰 회복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화학·석유제품 품목의 경우 국제유가 변동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3월 상승요인이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단가하락세는 차츰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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