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탈출 서울-인구 1000만명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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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6-05-27 06:16 조회1,265회 댓글0건본문
전세대란, 탈출 서울-인구 1000만명 아래로 뚝
26일 통계청의 ‘4월 국내인구 이동’,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주민등록 상 서울 인구가 사실상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4월 말 현재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1,000만 2,979명으로 전월보다 6,60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인구가 매달 4,000~5,000명씩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달에는 1,000만명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구는 ‘88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1,014만 7,107명(통계청 추계 인구 기준)을 기록하며 최초로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2년 1,093만 5,230명(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정점을 찍고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28년 만에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지게 됐다.
특히 출생과 사망을 제외하고 서울을 떠난 인구가 한 달 사이 1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1만 658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기존에 있던 인구 대비 빠져나간 인구 비중인 순이동률은 0.1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 주민의 인구 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 때문’이라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전세난 등 부동산 문제가 서울 엑소더스(대탈출)의 주요 원인이라는 이야기다. 한 부동산 전문업체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46개월 연속 올랐다.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경기도로 대거 이동했다. 경기도 인구 순유입자는 7,55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세종으로의 인구 유입도 꾸준히 이어졌다. 1,814명이 들어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유입됐다. 대전에서는 인근 세종으로의 이주가 늘며 803명이 빠져나갔다. 제주도로는 1,609명이 이주했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는 동남권에서는 아직 뚜렷한 인구 유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 1,031명이 순유출됐고 울산에서 619명이 빠져나갔다. 경남 인구는 792명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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