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 준 디플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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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6-06-06 23:38 조회1,172회 댓글0건본문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준(準)디플레이션(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 전반이 침체되는 상황) 상태”라는 진단을 했다. 저성장과 저물가의 장기불황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부 경제 지표들의 낙폭이 점차 줄고 있어 바닥을 찍고 올라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내놓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판단’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수요 부족으로 산업생산 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 전반에 과잉공급이 심화하는 장기불황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성장률이 2%대에서 머물러 저성장 기조가 굳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 둔화, 투자 침체,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제조업에선 하반기 고용창출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분은 지난 1월 14만5000명에서 4월 4만8000명으로 대폭 줄면서 고용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안 1%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0%대로 떨어진 소비자물가는 저물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기준치 100포인트를 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들어 100 이하(99)로 떨어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지난 5월 102.3에서 이달 94.8로 크게 악화됐다. 보고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하회하며 준(準)디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경제 지표들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분기 소비 증가세가 재정지출 확대, 감세,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책적 요인으로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침체 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1년 전보다 7.4%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4월에는 감소폭이 2.7%로 줄었다.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도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등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장기불황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금리 인하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확장정책이 필요하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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