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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10-20 06:26 조회2,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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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열닷냥의 나라     

                                                                            <기자수첩>

참 이런 때는 기자 그만두고 싶을 심정이다. 이런 언급을 하는 것도 언론사의 직급과 책임을 맡은 사람이 할 도리도 아니다 아니 천성이 할말은 하고 가야 한다는 유치함이 있어서가 더 진솔하다면이 좋을까? 하지만 기자보다 진정 언론사가 마땅히 가져야할 공기(公器)의 무거움을 생각해서 한 마디 하고자 한다. 기자의 가족 중 친동생도 이화여대 출신이다. 그렇기에 기자는 사적으로 이대를 사랑하지만 더더욱 공적으로 이대를 옹호할 수 없고 다른 사학들과도 차별해서 안되는 사람이다.

그런데 기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화가족들 말대로 130년 전통의 명문사학 이화여대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되었는가? 도대체 어쩌다가? 기자이기에 사랑하는 이학교 출신 기자 후배들도 있기에, 편집국장이기에 게다가 기자는 이 학교에서 강의까지 해 본 사람이다. 기자는 직접 시위현장을 가 보았다. 참 여러 가지 생각과 상념들이 지나 다닌다. 조카같은 싱그럽고 젊은 여학생들이 혹 언론사들 취재 카메라에 자신들의 얼굴이 노출되어 사적이익이 홰손될까봐 마스크를 쓰고 선글라스를 쓰고 하는 데모도 처음 보았다. 사적으로 충분히 이해도 되고 공적으로 이를 언론사가 보호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하루종일 맴도는 생각은 도대체 어쩌다 이대가 이지경이 되었을까?” 이다.

국회 출입기자를 독려하고 이화여대로 가는 도중 최경희 총장은 사임했다. 교수들의 압력 때문일까? 그것도 기자는 이해불가다. 이대는 국립도 아니고 이사진들의 결정이 총장의 진퇴를 결정하는 사랍대학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최총장 언급과 행보들을 본다면 그의 사임은 책임있는 사람으로써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시시비비를 가리고 책임규명을 해놓고 사임해도 해야 할 일이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그만큼 이 사건에 연루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비리의혹, 특혜의혹이 더 커서 그럴까? 다른 대학도 아니고 도무지 학사관리에 그런 믿기 힘든 비리특혜가 있을 수 없는 명문사학이 어쩌다 이지경까지 이르렀다는 말인가?

대통령의 권력이 그만큼 쎈가? 아무리 그렇다해도 요즈음 세상에 그것이 통할법이라도 한가 말이다. 수많은 다수 국민들이 선택해 놓은 대통령이 그저그렇게 그런 분이라는 말인가? 취재를 마치고 기사를 송고하는 기자를 독려하면서 퇴근하며 골똘히 더 이문제를 왜?, ?, ? 더 생각했다. 순간, 기자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은 한마디로 아뿔사 !” 였다. “맞다. 바로 그것이었다순간 당신 얼굴을 카터칼로 그어버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의 말이 뇌리를 스쳤다. 다른 언론이 아무리 마녀사냥을 해대어도, 대통령이 그시간에 어쩌고 저쩌고 라는 시궁창 언어들이 돌아다녀도 항상 차분하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도무지 그럴 분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그동안 사안마다 얼마나 들었던지 기자도 고백한다. 기자는 물론 대통령 대변인도 옹호론자는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냉정해지면 그렇다.

이번사태도 따지고 따져 들어가보면 바로 대통령 얼굴 카터칼테러사건 까지 올라간다. “우와 사적인 일이 공적영역으로 들어오면 일이 이렇게도 되는구나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엄연히 ()은 공() ()는 사()일개 시중 필부에 불과한 기자도 어떤 자리에 있는 어느누구도 마땅히 그런데 하물며 대통령의 자리는? 어떠해야 하시겠는가? 감히 대통령께 고한다. “아무리 사()적으로 괴로우시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는 심적 채무가 계시더라도 공()은 공() ()는 사()입니다. 부디 국민과 국가를 위한 대통령님의 공()적 본연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으로 털고 가시기 바랍니다

기자가 읽어 본 취재현장의 이화여대 교수들의 성명서가 떠오른다. 앞부분은 이화의 건학정신, 이화의 교육 정체성이 실려있고 그 다음 단락은 다소 감정적으로 최총장의 경찰투입 요청에 대한 성토, 그다음 단락은 평생교육단과대학의 문제들에 대해 학생들이 먼저 궐기한 점에 대한 교수들의 반성이었다. 그런데 문득 기자의 눈에 띄는 문장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교육부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운운이었다.

아니 도대체 비리의혹의 학위장사와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이 무슨 연관이 있는가? 불미스러운 학위장사가 도대체 신자유주의와 무슨 상관인가? 아직 좌파성 어린 학생이 쓴 글이라면 몰라도 교수들이 쓴 성명서라고 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현재의 이화여대 교수님들 지력이 겨우 이정도인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않아 좀 충격적이었다.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급박하게 쓴 글이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것은 좀 아니지 않는가?

기자는 경험상 대학시절 좌파도 이후 자유주의도 나름대로 좀 공부해 본 사람이다. 그런면에서는 현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회적 이슈들을 따져보면 자유주의가 문제인 경우는 대부분 없다. 모두 자유주의를 빙자한 저질 덮어씌우기, 쟈유주의를 제대로 모르고 떠들어대는 이땅 무지 좌파들의 전유물 아니었던가? 또 자유주의자들 옆에서 자유주의 깃발아래 모인 기회주의자들, 무지한 우파 생색내고 한보따리 챙기기 주의자들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기자는 많이 보아왔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다. ()적으로 대통령 입장에서야 안쓰럽고 보듬어주시고 싶겠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최순실씨는 엄연히 말해 대통령이 테러당하던 그 현장에 있어 옆에서 보필했다는 점 말고는 뭐하나 잘한 일이 없다. 결국 자신은 국가를 위해 일했다지만 자신과 딸을 위해 축적한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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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고한다 나는 자유주의자이기에 오히려 좌파들 보다 더 엄격히 기자로써 이일을 처리해야 한다,,,그것이 진정한 자유주의도 국민도 국가도, 대통령도, 이화여대도 살리는 길이다라고,,,,자유주의를 팔면서 교육부 고위관료가 국민들을 , 돼지로 취급하는 나라,,,유력 대통령 후보이고 정치인에게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그것도 여성의 얼굴에 카터칼로 그어버리는 나라, 권력실세라고 짐이 곧 국가인양 130년 전통 대학도 마음대로 재벌들 돈도 내 마음대로 주물럭대는 나라에서 말이다. 이게 무슨 선진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가? 엽전열닷냥들의 나라지,,,무척 서글프지만 계속 할일이 많음을 느낀다.

권병찬 기자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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