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팀, 트럼프-러시아 자금흐름에 수사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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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팀 작성일17-08-04 21:34 조회1,305회 댓글0건본문
뮬러 특검팀, 트럼프-러시아 자금흐름에 수사 초점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다루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간 자금 흐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CNN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사업과 금융거래 수사가 특검의 권한을 넘어선 '레드라인'(한계선)이라 경고한 바 있어, 특검과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심화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자금 흐름 추적은 이번 수사에서 기소에 이르는 보다 탄탄한 길을 열어 줄 수 있다. 수사는, 러시아 정보 당국과의 불법적 협력 여부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연방수사국(FBI) 수사 방해 시도 의혹과 더불어 금융 범죄에 초점을 맞추게 확대됐다.
특검팀은 러시아와 무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 개입된 수사 단서도 조회해 수사 대상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거래 수사는 일반적인 절차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만큼, 러시아와의 금융거래는 정권 초기부터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FBI도 트럼프그룹의 러시아 기업 활동을 수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인들의 트럼프 소유 아파트 매입·트럼프-러시아간 뉴욕주 소호(SOHO) 개발 사업 공동 참여·2013년 모스크바 미스유니버스 대회·2008년 러시아 재벌(올리가르흐)의 트럼프 플로리다 맨션 매입 등이 포함됐다.
한 관계자는 CNN에 "(수사는) 핵심에서 시작해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금융 부문은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융거래 수사는 '레드라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특검팀의 금융거래 수사는 고유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특검 수사를 탐탁치 않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뮬러 특검에게 해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검팀의 금융거래 수사 확대와 관련해 대통령 법률팀의 제이 세쿨로 변호사는 "어떠한 자료 및 정보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 권한을 넘어선 모든 조사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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