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실질소득 7분기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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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7-08-24 21:46 조회1,040회 댓글0건본문
가계 실질소득 7분기째 하락
우리 가계의 실질 소득이 7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소득은 가계의 실제 구매 여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만큼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가는 돈은 더 많아지다 보니 특히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먼저 처리하고 난 뒤에야 장을 본다는 '냉장고 파먹기', 매달 새로운 적금을 들어 강제로 소비를 줄이는 풍차돌리기 등.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짠테크'가 유행이다. 열심히 일해도 좀처럼 돈이 모이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
한 직장인은 “아무래도 월급은 따로 크게 안 오르고 물가는 식품이나 의료 쪽도 다 올라서 (생활하기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는 “아껴 쓴다고 해도 그게 별로 표시도 안 나고, 더 아낄 게 없어요. 물가에 비해 너무 임금이 오르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34만 6천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를 감안해 실질소득을 계산하면 오히려 0.97% 줄었다. 실질 소득이 줄어든 것은 7분기 연속인데, 감소 폭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2009년 금융위기 때 실질소득 감소가 4분기 연속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팍팍한지 알 수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은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면 반대편에서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게 되고, 기업의 매출이 위축되면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고 일종의 경제의 악순환에 빠질우려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질소득은 줄어드는 데 세금과 대출금 상환 등 줄일 수 없는 지출은 증가하다 보니 특히 저소득층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추적사건25시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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