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혁신위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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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7-10-14 05:54 조회1,226회 댓글0건본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혁신위해 자진 사퇴
삼성의 저력은 역시 ‘혁신’에서 나오는 것인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DS) 사업책임자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퇴했다. 또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이사 및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 등 이사진에게 이 같은 결심을 직접 전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며,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13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저의 사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것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을 할 때라고 믿는다”고 용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회사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다행히 최고의 실적을 내고는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회장은 “저의 사퇴가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한 차원 더 높은 도전과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연결 기준)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14조5000억 원의 잠정 실적(가이던스)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영업이익은 178.9%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데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추적사건25시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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