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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해양쓰레기 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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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20-12-02 19:51 조회1,0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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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해양쓰레기 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 바다환경지킴이 확대 및 육상쓰레기 관리 협업으로 쓰레기 발생예방 -

- 침적쓰레기 수거 위한 청정어장 재생사업 본격 추진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경남바다 실현’과 해양쓰레기의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 10월 완료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내 연안과 해역에 현존하는 해양쓰레기는 약 2만 7천 톤으로, 그 중 바다 밑 침적쓰레기 약 2만 톤(75%), 해안변 약 6,600톤(24%), 부유쓰레기 287톤(1%)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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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쓰레기운반선(통영아라호)

경남도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침적쓰레기 처리, 스마트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 해양쓰레기 재활용 산업화 달성 등 해양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①깨끗한 해안변 조성, ②바다 밑 해양환경 정비, ③부유쓰레기 최소화 및 수거․운반 확충. ④분리배출 및 재활용 산업화, ⑤주인의식 강화 등 5개 중점 관리정책(22개 사업, 333억 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먼저 해양쓰레기 발생예방을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강하구 해양쓰레기 처리 등 11개 사업(73억 원)을 추진한다.

특히, 해안변 쓰레기 수거를 위한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은 올해 106명보다 88명이 증원된 194명을 채용하여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쓰레기 발생량의 약 62%(1만 톤)를 차지하는 육상 유입 쓰레기 발생 예방을 위해 관련부서(해양환경·청소·하천담당) 간 협의회 구성하고 육상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 단속 및 투기 방지 표지판 설치, 우심지 쓰레기 청소 강화, 집중호우 전 하천 유역 쓰레기 청소 및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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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집하장

바다 밑 해양환경 정비를 위해 청정어장 재생사업 등 4개 사업(70억 원)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장기간 어업활동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도내 8개 해역에 대한 오염실태 연구를 위해 7억 원의 예산으로 지난 8월에 연구용역을 착수하였다.

용역을 통해 연안 해역 오염지도 작성, 폐기물 침적량 조사, 처리비용 산정 등으로 바다 밑 침적쓰레기를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현존 해양쓰레기의 약 75%를 차지하는 침적쓰레기(2만 톤)를 수거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내년에 50억 원을 투입하여 2개소 해역(1,000ha)에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어장오염이 심각하고, 어업피해가 있는 해역을 우선 선정하여 침적물 수거, 양식어장 청소, 객토, 품종별 어장 재배치‧조정 등 해역별 맞춤식 정화 작업을 추진한다.

부유쓰레기 신속수거와 도서지역 쓰레기 제거, 관리 사각지대 불법투기 예찰을 위해 환경정화선 건조 등 3개 사업(125억 원)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30억 원을 투입하여 통영시 도서지역 쓰레기 운반선 1척(통영아라호, 87톤)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사업비 121억 원을 확보하여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을 위한 환경정화선 2척(도 1, 창원시 1)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건조된 선박은 도내 부유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섬 지역 등 관리 사각 지대의 해양(생활)쓰레기를 수거·처리함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경남바다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률을 증대시키기 위해 육상집하장 설치와 선별․세척 등이 가능한 해양쓰레기 전(前)처리 시설 설치 등 4개 사업(64억 원)을 추진한다.

육상집하장은 어업활동 중 발생되는 쓰레기나 폐어구, 관광객·낚시객이 버리는 쓰레기를 모아둘 수 있는 장소로 해양쓰레기가 바다로 재유입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착장, 수협 위판장 인근 등에 설치된다.

올해 9개소(통영 6, 사천 3)를 설치 중에 있으며, 내년에 6개소(통영 5, 남해 1)를 설치하고 이후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통영시에 설치하는 해양쓰레기 전(前)처리시설은 '22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하여 1일 약 40톤의 해양쓰레기 처리능력을 갖춘 규모로 건설되며,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선별, 세척, 파쇄, 절단 공정을 거쳐 자원 재활용률을 높여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해양쓰레기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과 도민의 바다 주인 의식 제고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여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 발생억제 및 조사, 교육·홍보, 국제협력, 사업 추진과 각종 위원회 설립․운영 등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어업인의 인식개선을 위한 어업인 교육·홍보와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민·관 협치로 추진하는 ‘바다 자율정화’ 활동을 지역별 민관협의회(51개 기관․단체 등)와 함께 매월 1회 실시하고,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각종 행사(사진전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어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정기적인 해안 청소를 통하여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주민참여 공동체에 대해서는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쓰레기 관리는 지금까지의 공간별(해안, 수중, 부유) 관리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된 발생 단계에서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주기적 관리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업을 통한 시책추진, 어업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공동책임 강화 등 다양한 시책들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추적사건25시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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