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로켓발사 지휘소', 자택 바로 옆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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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05 18:42 조회1,46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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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해 최근 새로 건설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이하 관제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저택 바로 옆에 건설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이날 구글어스의 최신 위성사진(2014년 9월 촬영)을 판독한 결과 새 관제소는 평양 도심의 보통강구역 서재골에 세워졌다”고 밝히며 보도했다. 완공되기 7개월전에 촬영된 이 관제소의 모습은 조선중앙TV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이 지난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관제소 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내보낸 조감도의 모습과 건물 외관, 주변지형, 건물 구성 등이 완전히 일치했다.
북한 노동신문 등은 관제소가 연면적 1만3천770여㎡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는데 사진상 확인되는 외형도 이에 일치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 관제소가 김 제1위원장의 여러 거처 중 하나로 추정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옛 저택에 바로 인접했다는 점이다.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지난 5월3일 공개한 국가우주개발국의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가 평양도심의 보통강구역 서재골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는데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은 2014년 9월 지휘소가 완공되기 7개월 전에 찍은 것으로 가장 최근 모습이었다.
새로 건설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위쪽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사용했던 저택이 있고 현재는 김정은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소 바로 옆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고위간부들의 단독주택 단지다. 관제소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4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푸른 지붕에 넓은 정원을 갖춘 대형 단독주택이 있는데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시내 중구역, 용성구역 주택 등과 함께 생전에 즐겨 찾던 거처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탈북자는 연합뉴스에 "서재골 저택은 김정일이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자주 머물렀던 곳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림이 울창한 이곳은 서재골 또는 봉화산 서재골로 불린다고 한다. 김 제1위원장은 부친 김정일 위원장이 살던 이 저택을 현재도 가끔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등 주요 계기를 맞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 저택에 머무르면서 발사 전 과정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이 이곳에 관제소를 세운 것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자신의 거처 인근에서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상황별로 점검하고 발사, 개발에 대한 관련된 관심을 표명하면서 지원·감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고지도자로서 최첨단무기 개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과시적 측면이 있다"며 "10월 당창건 70주년을 맞아 축포형태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관제소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 200m 위치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사는 고위 간부용 고급 주택단지가 있다. 최고지도자와 고위간부들이 살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돼 있으며 호위사령부가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재골에는 외빈들을 위한 초대소가 마련돼 있어 1990년대까지 남측의 일부 주요 인사들이 방북시 숙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관제소가 위치한 서재골 맞은 편에는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만경대구역 봉수교회가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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