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악재--2,100선, 코스닥, 닷새째 추락--60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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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06 20:13 조회1,306회 댓글0건본문
코스피, 대외악재..2,100선, 코스닥, 닷새째 추락…660선 후퇴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증시가 6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 중국 증시 폭락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30%) 내린 2,104.58로 장을 마쳤다. 하락폭은 지난 1월 6일(1.74%)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0.48%) 내린 2,122.03으로 개장하고 나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는 2,100선마저 깨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가 채무를 낮추지 않으면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LIG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그리스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보다 낙폭이 크다"며 "외국인 수급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 문제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엔저 우려가 부각된 이후로는 매수 강도가 크게 약해졌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천184억원 순매도하면서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사자'에 나서 1천1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가, 비차익거래는 매도가 많아 전체적으로는 65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6%)과 운송장비(0.04%)만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내렸다. 증시의 장기 조정 가능성이 대두하고 채권금리 반등(채권값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우려가 확산하면서 증권업종이 직격탄을 맞아 8.03%나 폭락했다.
또 운수창고(2.97%), 통신업(2.68%), 전기전자(2.62%), 의료정밀(2.59%), 의약품(2.32%), 전기가스업(2.27%) 등의 내림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떨어졌다. 외국인의 '팔자' 공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71%, 3.21% 각각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29%), 한국전력(2.92%), 현대모비스(0.21%), SK텔레콤(3.55%) 등도 하락했다. 다만 포스코(2.48%), 삼성생명(1.39%), 기아차(1.38%), 네이버(1.6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포인트(1.76%) 내린 665.94로 마감해 5거래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4.95포인트(0.73%) 내린 672.95로 개장한 뒤 오후에는 660선마저 위협받는 지경에 처했다. 홈쇼핑 환불 사태 등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츄럴엔도텍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은 3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8원 오른 1,080.0원으로 마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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