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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밀월,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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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1 04:44 조회1,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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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 밀월, 신냉전 시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못지 않은 친분을 과시하며 중국과 미국을 양축으로 하는 신(新) 냉전 체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서방국가 정상들의 불참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최고위급 인사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참석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밀월관계를 대내외에 알렸다.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벌써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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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을 염두에 둔 듯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약 1만 6000명의 군인이 퍼레이드에 참석했으며 러시아 군 외에 중국, 인도, 몽골 등 2차 대전에 참전한 10개국 군대도 참여했다. 각종 군사 장비 190여대와 140여대의 전투기 및 헬기 등도 등장해 위용을 자랑했다. 옛 소련권 국가들과 러시아 우방인 중국, 인도, 쿠바, 몽골 등 27개국 지도자들만이 사절로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행사 내내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는 시 주석의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하면서 미·일 동맹이 한층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자 맞불 작전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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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국이 태평양에서는 일본과 손을 잡고 중국을, 또 대서양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공동 대응하는 신냉전 시대가 도래한게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전날에도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우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중부도시 카잔을 잇는 770km 길이의 고속철도 건설에 1조루블(약 21조원)을 공동 투자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향후 3년간 러시아 회사들에 최대 250억달러(약 27조원)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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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국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가스프롬과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서부노선을 통한 대중 가스공급 프로젝트의 기본조건에 합의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경제 협력 뿐만 아니라 각각 추진하는 지역 경제공동체 간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에도 서명했다. 러시아는 현재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군사적으로도 러시아판 미사일방어체제(MD)로 불리는 `S-400` 방공 미사일을 중국에 팔기로 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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