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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이은 화산분화-지진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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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01 00:01 조회1,6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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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이은 화산 분화·지진에 당혹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일본이 지진과 화산 분화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일본열도는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 전국을 뒤흔들었고, 화산 분화로 섬 주민 전체가 피난길에 올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24분 도쿄 도심에서 870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인근에서 규모 8.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이 682로 깊고, 지각판 내부에서 발생해 규모에 비해 피해는 작았다.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도 없었다. 동일본 대지진 때는 지각판의 경계에서 지진이 발생한 데다 진원이 24로 얕아 거대한 쓰나미를 동반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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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진원이 깊었지만 규모가 워낙 큰 탓에 북쪽 홋카이도에서 남쪽의 오키나와현까지 일본 전역이 흔들렸다. 수도권의 가나가와현 동부에서 진도 5를 웃도는 진동이, 도쿄 도심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으로 발생한 정전으로 도카이도 신칸센 도쿄신오사카 구간의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정지됐다. 도심 고층건물은 1분 이상 크게 흔들리고 엘리베이터 운행이 정지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진도 4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당시 진원은 간토 지방 사이타마현 북부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됐다. 


화산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가고시마현 남쪽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화산이 뿜어내는 연기가 상공 9까지 치솟는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분화 경계 레벨이 3단계(입산규제)에서 5단계(피난)로 격상됐다. 20075단계의 분화 경계 레벨 제도가 도입된 이래 5단계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전체 섬 주민 118명과 관광객 19명 등 137명이 페리선과 순시선 등으로 모두 섬을 떠났다. 지난해 927일에는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에서 대규모 수증기 폭발이 발생해 5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20138월에는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에서 화산 연기가 5를 치솟는 분화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화산 분화가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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