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메르스3개월" 사회적 비용 20조원
페이지 정보
작성일15-06-11 22:00 조회1,147회 댓글0건본문
한국경제연구원, "메르스 3개월" 사회적 비용 20조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3개월 가량 지속할 경우 사회적 비용이 20조원 이상 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르스로 인해 소비는 물론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돼 경제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메르스 사태의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메르스 사태가 6월 말까지 종결되면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4조 425억원, 7월 말 끝나면 9조 3377억원에 달하고 3개월째인 8월 말까지 갈 경우 20조 922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나리오별 연평균 국내총생산은 각각 0.26%, 0.61%, 1.31%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는 소비와 투자,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월말 종결되면 투자는 0.7%, 소비는 0.25%, 수출은 0.3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7월말까지 가면 투자는 1.61%, 소비는 0.57%, 수출은 0.91% 감소하며, 8월말까지 지속되면 투자와 소비는 3.46%와 1.23%, 수출은 1.9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우리 사회의 지나친 불안감이 비칠 경우 해외투자자나 우리 수출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
전재표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